[인터뷰] 11월 내한하는 미국 밴드 '와이 돈 위'
[인터뷰] 11월 내한하는 미국 밴드 '와이 돈 위'
  • 최유현 인턴기자
  • 승인 2019.10.21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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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
사진=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
(좌→우) 조나 머레이(Jonah Marais) - 콜빈 베슨(Corbyn Besson) - 잭 헤론(Zach Herron) - 다니엘 시비(Daniel Seavey) - 잭 에이브리(Jack Avery)

[더 프리뷰=서울] 최유현 인턴기자='우리는 음악 산업이 만든 상품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라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밴드이다.' 

11월 한국을 찾을 예정인 미국의 보이밴드인 '와이 돈 위' 가어떤 밴드인지 그리고 이번 내한공연에서 어떤것을 보여줄지에 대해서 들어볼수 있는 서면 인터뷰가 진행 되었다. 인터뷰는 '와이 돈 위'의 멤버인 '조나 머레이(Jonah Marais)' 가 답변 하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Why Don’t We’라는 팀명이 독특한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런 이름을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Why Don’t We’라는 팀명은 처음 밴드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원래는 각자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했고, 친한 친구 사이였다. 처음 밴드를 시작한 건 꽤나 즉흥적이었고, 서로와 서로의 음악을 믿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멤버 중 한 명이 갑자기 “Why Don’t we just do it? (그냥 한 번 같이 해볼래?)”라고 했고 그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매일 쓰는 말이기도 하고, 보통 긍정적인 의미로 쓰여서 우리와 잘 맞는 것 같았다. 우리의 ‘즉흥적인’ 마음가짐을 잘 표현해 주는 단어라 생각한다. 

멤버 모두 솔로로 활동하다 팀을 이루게 되었다. 함께 활동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우리가 친구였을 때, LA에서 일주일 정도 같이 놀다가 즉흥적으로 밴드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그냥 ‘LA에 가서 놀면서 생각하자’였다. 작은 집 하나를 렌트해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다. 그 당시에 처음 노래를 같이 불렀을 때, 그제서야 밴드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거 진짜 괜찮겠는데?”라고 다섯 명이 만나서 노래를 부르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솔로 활동과 지금을 비교해 본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변화된 점이나 장점이 있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 내가 어딜 가든 좋은 친구가 네 명이나 있다는 것은 나에겐 정말 행복한 일이다. 솔로 아티스트로 계속 지내며 혼자 생활했다면, 꽤 외로웠을 것 같다. 무대에서도 그렇다. 누군가 내 뒤를 봐주고 있다는 것은 든든한 일이다. 우리 중 한 명이 가사를 까먹더라도, 그 누군가는 기억하고 도와줄 것이지 않나 하하. 마음을 안정시키기에 정말 좋은 일이다.

솔직히 말해 애초부터 우리는 전부 다 비슷한 음악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친구였기에 그걸 알고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드 결성 전에 전부 다 함께 앉아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부 비슷하지만 다른 다섯 명이기에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본다. 우리의 예전 음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꽤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음악을 하고 있다. 그건 우리가 전부 다 비슷한 듯 다르기 때문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다섯 명이 전부 다양한 음악을 듣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만들고 있다. 서로 공유를 많이 한다. 과정으로 볼 때엔 꽤 간단하다. 

원디렉션을 잇는 새로운 보이밴드’라는 수식어로 종종 소개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찬성이다. 엄청난 찬사이지 않나. 원디렉션(One Direction)의 멤버들은 전부 재능이 넘치고, 그들을 존경한다. 원디렉션의 공연을 가본 적도 있다. 그리고 또 굉장히 인기가 많았으니 제2의 원디렉션이라는 것에 찬성이다. 음악적으로는 꽤나 다르지만, 원디렉션을 잇는 보이밴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와이 돈 위가 다른 보이밴드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가장 좋은 점은 전부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쿠키 반죽을 자르듯 우리를 원하는 대로 잘라 밴드를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함께 음악을 하자는 마음에서 시작했고, 악기를 다루며, 우리 음악을 대부분 우리가 쓴다. 함께 춤을 추며 비슷한 옷을 입는 데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음악의 많은 창조적인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프로듀싱한다.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음악 산업이 만들어낸 상품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라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밴드이다.

 방탄소년단 등 한국의 케이팝 밴드가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운데, 혹시 즐겨 듣는 케이팝 가수의 음악이 있는지?

오 마이 갓(Oh my gosh), 정말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케이팝을 정말 좋아한다. 여러 영상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엄청난 예술의 한 형태이다. 음악, 안무, 영상, 그리고 스타일링까지 전부 다 하나가 되어 케이팝을 이루고 있다. 엄청나다.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굉장히 존경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내한인데 지난 내한 공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지?

팬들은 정말로 엄청났다. 공연은 정말 재미있었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좋았다. 서울이란 도시도 너무 아름다웠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 공연만 하고 나왔지만 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길만으로도 도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가게 되어 기쁘고,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싶다.

멤버 모두 악기를 연주할 것이니 기대하셔도 좋다. 우리 노래를 악기와 함께 들려드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어 감사합니다. 정말 우리에겐 큰 의미예요. 소셜미디어에서 여러분을 만나는 것도 행복합니다. 정말 마음을 담아 많이 사랑하고, 빨리 한국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요! 즐거운 시간이 될 테니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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