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돌: 모래의 기억' 상파울루서 성황리 초연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상파울루서 성황리 초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10.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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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 국내 초연
현대무용과 현대국악의 합일 추구
"검은 돌 : 모래의 기억, 브라질 초연 객석 사진 (c)주브라질한국문화원
"검은 돌 : 모래의 기억", 브라질 초연. 객석 사진 (c)주브라질한국문화원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오는 11월 1-3일 서울 공연 예정인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의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이 지난 10월 4-5일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마쳤다. 이번 브라질 공연은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성사된 무대다. 이날 공연은 브라질 현지 및 교민 관객들이 109년 역사의 유서 깊은 상파울루 시립극장의 객석을 가득 메우며 성황을 이뤘다.

"검은 돌 : 모래의 기억", 브라질 공연모습(c)주브라질한국문화원
"검은 돌 : 모래의 기억", 브라질 공연모습(c)주브라질한국문화원

2016년 12월 부임한 안성수 감독은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제전악-장미의 잔상> <쓰리 스트라빈스키> <스윙> 등을 통해 무용과 음악을 다루는 데 있어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안무를 맡은 안성수 예술감독은 이번 신작에 대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다. 삶의 흔적에 대한 작품이며, 무용수들과 3년간 함께해 온 흔적 그 자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의 음악은 <제전악-장미의 잔상>에서부터 안 감독과 작업해 온 작곡가 라예송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제전악-장미의 잔상>이 리듬적인 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해금의 선율이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이끈다. 여기에 연주자들이 구음을 통해 모래를 실어 나르듯 독특한 분위기로 영화 같은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라예송 음악감독(사진=국립현대무용단)
라예송 음악감독(사진=국립현대무용단)

안 감독은 인터뷰에서 “라예송 감독은 전통악기만을 가지고 컨템포러리한 것을 만들어낸다. 그 만들어진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국내공연은 11월 1일(금)-3일(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금요일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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