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한국 투어
파리 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한국 투어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10.23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대구, 영월 등 8개 도시 순회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고양이 2중창’ 등 연주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서울공연 포스터(사진=SPA엔터테인먼트)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서울공연 포스터(사진=SPA엔터테인먼트)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파리 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Les Petits Chanteurs à la croix de bois)이 오는 12월 12-21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고양, 제주, 대전, 영월, 의정부,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다.

1907년에 창단되어 11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Pius PP. XII, 1939-1958))로부터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을 받았다. 1931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의 대성공 이후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명성을 얻으며 1953년 쾰른 국제평화회의, 1956년 파리 평화회의에서 초청공연을 갖는 등 수많은 국제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생에 단 한 번의 짧은 시기인 변성기 전 보이 소프라노의 음역을 가진 솔리스트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합창단의 화음은 세계 최고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SPA엔터테인먼트)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SPA엔터테인먼트)

일반적인 소년합창단과 달리 낮은 성부에 변성기가 지난 소년을 배치, 전체적으로 혼성합창단과 같은 연주를 들려준다. 우리 나라에는 1971년 처음 찾아왔으며 거의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 1부에서는 성가곡, 클래식 가곡을 연주하고 2부에서 세속적인 노래를 연주한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SPA엔터테인먼트)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SPA엔터테인먼트)

이번 연주회에서는 1부에서 13세기 아카펠라의 최초 음악인 '별은 빛나고(Laudemus-Stella splendens)'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작곡가 작품인 '주님을 찬양하라(Laudate dominum)'까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850년 동안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노래들을 재현한다. 또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파리 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만의 시그니처 클래식 곡인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Concerto pour une voix)' 그리고 '고양이 이중창(Le Duo des Chats)'과 함께 시대별로 곡을 비교하며 감상해보면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2부에서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들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그대가 나를 일으켜 (You raise me up)' 등 팝송, 희망을 노래하는 '에스페랑스(L’esperance)' 등 프랑스 민요들, 팝의 여왕 셀린 디옹의 '또 하루의 저녁(Encore un soir)'을 합창으로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2019년 8월 합창단이 새롭게 녹음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오, 마리!(O, Marie!)'를 사운드 트랙과 함께 노래한다. 앙코르곡으로는 한국 곡들이 준비돼 있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SPA엔터테인먼트)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SPA엔터테인먼트)

연주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월 12일(목),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
12월 14일(토), 대구 아양홀아트센터
12월 15일(일), 고양 고양아람누리
12월 17일(화), 제주 제주아트선터
12월 18일(수), 대전 대전예술의전당
12월 19일(목), 영월 영월문화예술회관
12월 20일(금), 의정부 의정부예술의전당
12월 21일(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