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엄마도 신나게 즐기는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아이도, 엄마도 신나게 즐기는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10.24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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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똥벼락> 등을 연출한 할아버지(극단민들레 대표 송인현)가 3살, 6살 손주들과 소꿉놀이하면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든 소꿉놀이극!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지난 10월 1일 – 10월 20일 정동세실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가 뜨거운 관객 반응으로 공연을 마쳤다. 소꿉놀이극이라는 장르 설명처럼 이 공연은 소꿉놀이를 모티브로 한 어린이공연이다.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소꿉놀이극을 통해 아이와 노는 방법을 배워요!”

아이들이 소꿉놀이하는 걸 보자. 엄마도 되고, 아빠도 되고, 비행기도, 개구리도, 강아지도 된다. 아이들 상상에 한계가 없어서다.

<와, 공룡이다!>는 ‘서울 시내 한복판, 극장 공사를 하다가 발견한 유물이 공룡 뼈’라는 상상에서 시작한다. 뼛조각 하나로 시작했는데, 배우와 아이들의 상상이 더해질 때마다 주변 물건들이 공룡이 된다.

그때마다 아이들은 공룡 이름을 연호하며 신나서 어쩔 줄 몰라한다.

“와~~~ 티라노다!”

“트리케라톱스!”

“프테라노돈이다!”

“아~~ 박치기 대왕, 파키케팔로사우루스지...”

‘우리 아이가 이렇게 공룡을 많이 알고 있었나...’

공룡 이름을 정확히 연호하는 아이 모습에 엄마 아빠는 기특해하며 함께 공연을 즐긴다.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그뿐이 아니다. 아이들은 공룡이 모습을 갖출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공룡을 만져보려고 손을 뻗고 까치발을 든다. 이런 데도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배우들은 아이들이 공연을 신나게 즐기도록 더 호응해준다. 부모들도 아이들을 챙길 필요 없이 기꺼이 공연을 즐긴다.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덕분에 저도 재미난 시간 보내고 가요!”

“쉿~~ 조용히해! 라고 말하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았어요. 애들이 진짜로 놀다 가요!”

공연을 본 엄마아빠들의 이야기다.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극단민들레 송인현 대표는 “연기와 작품구성 상황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손주와 소꿉놀이하면서 영감을 얻어서 이 작품을 시작했고, 무엇보다 배우들과 연기할 때도 연기의 ‘진중함’보다는 소꿉놀이의 ‘놀이성’에 더 집중을 뒀어요.” 라고 말하며, “결국은 상상력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넘겨줄 것인가에 대해 더 신경을 썼던 거죠.”라고 소꿉놀이극 <와, 공룡이다!>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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