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CalliFe 2019 예술의전당 서예축제 ‘서예, 그 새로운 탄생’展
SACCalliFe 2019 예술의전당 서예축제 ‘서예, 그 새로운 탄생’展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11.05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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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획자와 협업으로 꾸미는 3인3색전

   

SACCalliFe 2019 예술의전당 서예축제 "서예, 그 새로운 탄생"展(사진=예술의전당)
SACCalliFe 2019 예술의전당 서예축제 "서예, 그 새로운 탄생"展(사진=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은 11월 9일(토)부터 12월 29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서예, 그 새로운 탄생>전을 개최한다.

전시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번 전시에는 총 48명 작가들의 작품 91점을 전시한다. 예술의전당이 서예를 주제로 개최한 전시기획 공모를 통해 선정된 3명의 작가가 각자 팀을 꾸려 3개의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서예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특히 전통 서예부터 미디어아트, 그라피티, 캘리그라피에 이르기까지 서(書)를 중심으로 한 예술의 확장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논의해 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다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된 전시 중 첫 번째인 <법고창신 法古創新>은 서(書)의 원천으로 볼 수 있는 갑골문에서 시작해 서예가 예술화된 명청(明淸)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해온 서체(書體)에 집중한다. 한국 청년작가 18인이 서예사(史)에서 핵심적인 서체를 임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서예의 영상화로 ‘보고’ ‘느끼는’ 서예
두 번째 전시인 <빛과 여백>은 평면작품이 주류를 이루었던 기존 틀에서 한 발 나아가 설치와 영상 작업으로 서예를 보여주고자 한다. 활자와 차별화된 붓과 먹의 매력을 영상과 설치작업을 통해 시각화, 관람객들로 하여금 획의 예술과 공간의 여백, 글씨의 빛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종이와 책상을 벗어나 거리로 나온 글씨들
세 번째 전시인 <책상에서 걸어 나온 무법無法의 서예書藝>는 기존 서예의 모습에서 벗어나 글씨를 통한 새로운 예술을 지향한다. 거리로 나가 캘리그라피티(캘리그라피+그라피티)를 선보이고, 카메라를 통해 몸으로 글씨를 만들어낸다. 붓을 떠난 글씨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고,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9월 서예를 주제로 진행한 전시기획안 공모를 통해 총 18개 지원팀 중 최종 3개 팀을 선정했으며 이번 전시는 이들 3개 팀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통서예에서 미디어 아트, 그라피티, 캘리그라피에 이르기까지 서(書)를 중심으로 한 젊은 기획자들의 다양한 전시를 하나의 공간에 풀어 서예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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