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 명불허전 R&B의 전설 보이즈 투 맨, 영원히 기억될 내한공연
[공연 리뷰] 명불허전 R&B의 전설 보이즈 투 맨, 영원히 기억될 내한공연
  • 최유현 기자
  • 승인 2019.12.16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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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메이폴
사진제공= 메이폴

[더 프리뷰=서울] 최유현 기자= R&B의 전설 보이즈 투 맨이 한국 관객들에게 잊지못할 공연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보이즈 투 맨의 8년만의 내한공연이 진행 되었다.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인 만큼 보이즈 투 맨 의 음악이 주는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연 이었다. 

공연 예정 시간이었던 6시가 되자 내한 공연의 게스트인 김남훈, 이기찬, 김조한의 공연이 이어졌다. 가수 김조한의 명곡인 '사랑에 빠지고 싶다' 와 나는 가수다 경연곡이었던 'I believe' 는 관객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오프닝 공연이 끝이나고 10분정도의 악기를 점검하는 시간 이후에 8년만의 보이즈 투 맨의 공연이 시작 되었다. 

사진제공= 메이폴
사진제공= 메이폴

흰색 옷으로 통일한 보이즈 투 맨의 모습은 세월이 무색할만큼 멋있었고 가창력과 열정또한 여느 가수들 못지않게 폭발적 이였다. 8년만의 내한공연인 만큼 보이즈 투 맨의 다양한 명곡을 들을수 있었다. 'On Bended Knee' 를 제목에 맞게 무릎을 꿇고 열창하는 숀 스톡맨의 모습은 무대에 몰입할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곡을 열창한후 숀 스톡맨은 보이즈 투 맨이 한국에서 여전히 사랑을 받는것 만큼 기쁜일은 없다며 관객들에게 와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메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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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 '4 seasons of love' 등 대표곡을 열창한 보이즈 투 맨의 화음과 소울풀한 목소리는 전석이 지정석인 좌석의 관객들 마저 일어나게 만들었다. R&B 그룹의 공연을 보러왔지만 락 콘서트를 보는것과 같은 열정을 느낄수 있었고 특히나 멤버들의 현란한 기타연주는 온몸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또한 보이즈 투 맨 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브루노마스의 대표곡 'Treasure'와 'Locked Out of Heaven'은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Doin just fine', 'Open Arms', 'Water runs dry', 'The color of love' 등의 대표곡들의 멜로디가 흘러나올 때에는 모든 관객들이 하나되어 떼창으로 화답했다. 'I will make love to you'를 부르는 보이즈 투 맨은 관객들에게 다가가서 꽃을 전달하며 관객들과 교감 했고 곡 제목 처럼  보이즈 투 맨 이라는 그룹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었다. 

사진제공= 메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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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ng for mama' 를 부를때에는 모든 관객들의 플래시 세례와 함께 보이즈 투 맨의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져서 괜스레 울컥해 지는 순간이었다. 또한 보이즈 투 맨은 공연 중간중간 계속해서 팬들에게 애정을 보냈는데 팬들이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보이즈 투 맨을 잊지않고 좋아해준것 처럼 보이즈 투 맨 또한 항상 최선을 다해서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말을 하며 팬들에게 손모양 하트를 보내기도 했다.

보이즈 투 맨 하면 떠오르는 곡인 'End of the road' 차례에는 관객들의 떼창이 보이즈 투 맨의 목소리와 어우러져서 대단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보이즈 투 맨의 모든 멤버들은 계속해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고 마지막 곡 이라는 사실이 더욱더 아쉬워지는 순간이었다.

사진제공= 메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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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곡의 반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앵콜을 외쳤고 이에 화답하듯 보이즈 투 맨은 다시 등장해서 'One sweet day'를 열창했다. 원곡의 머라이어캐리가 부른 부분은 관객들의 몫이였고 관객들과 보이즈 투 맨의 화음은 그야말로 마지막을 화려하게, 뭉클하게 장식했다. 

모든 공연이 마무리 되고 공연장의 화면에서 나오는 보이즈 투 맨이 팬들에게 전달하는 글로 적힌 메세지는 관객들에게 더욱더 진한 여운을 주었다. R&B의 살아있는 전설적인 그룹에게는 나이와 세월은 전혀 중요치 않았고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프로다운 공연이었다. 공연 말미에 보이즈 투 맨이 말했던 것처럼 아주아주 가까운 미래에 다시금 그들을 만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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