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초청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초청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1.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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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6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내한 리사이틀(사진=조인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사진제공=조인클래식)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초청 리사이틀이 1월 31일(금)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24번 K.376>,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4번 Op.23>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Op.13>, 그리고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6번 Op.3>을 들려준다. 포레의 소나타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리 기틀리스(Ivry Gitlis, 1922-)가 한수진의 연주를 듣고 "생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던 시기에 살아야 할 이유를 느꼈다"며 큰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두 살 때 영국으로 이주한 한수진은 예후디 메뉴힌 음악학교, 퍼셀 음악학교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고 옥스포드 대학에서 음악학을 공부했으며, 런던 왕립음대 대학원 졸업 후 세계적 권위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0세 때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 데뷔, 12세 때 런던 위그모어 홀 데뷔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한수진은 13세 이후 영국의 주요 음악상을 대부분 석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01년에는 최연소(15세)로 베니얍스키 국제콩쿠르 입상, 음악평론가상과 폴란드 국영방송 청취자상 등 7개의 부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멘토링과 지휘자 정명훈의 오디션 후 6차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2004년 18세에 정명훈 지휘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콘체르토를 연주하며 한국 데뷔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국내외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안드라스 쉬프, 기돈 크레머, 유리 바쉬멧, 프란츠 헬머슨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실내악 연주를 통해 솔로이스트로서의 역량을 선보인 바 있다. 펠릭스 안드렙키, 자카 브론, 정경화, 안나 추마첸코를 사사했으며 영국과 유럽,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한 살 때 높은 곳에서 떨어져 지속된 통증으로 힘겨워하다가 20대에서야 수술, 재활, 재수술, 완치까지 6년여 시간을 이겨내기도 했다.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1947-)는 "뛰어난 테크닉적 능력과 다양하고 놀라운 표현력, 그리고 깊이 뿌리 박힌 진지함과 진정성 있는 음악이 매우 인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한수진을 평했다. 우리말과 영어로 진행하는 자신의 유투브가 있으며 '또모' 클래식 음악 채널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세계적인 현악기회사 찰스 비어의 후원으로 1666년 제작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한다.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박영성은 동아음악콩쿠르 2위, 한국쇼팽콩쿠르 1위, 아시아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1위, 중앙음악콩쿠르 2위, 한국일보 음악콩쿠르 1위 등 다수의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와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협연과 여러 앙상블과의 교감을 통해 음악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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