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예술극단 세 팀이 뭉쳐 삼색 매력 'THE PLAY' 시리즈
전문예술극단 세 팀이 뭉쳐 삼색 매력 'THE PLAY' 시리즈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01.13 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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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국서, 김태수, 임정혁 연출 = 삼색 매력 'THE PLAY' 시리즈 선보여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 기자 = 대학로 연극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에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노장 연출가들이 모여 1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THE PLAY’라는 이름으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연극 릴레이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THE PLAY는 각 극단의 색깔을 확연히 드러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THE PLAY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사실주의 서사로 고전문학의 거장 안톤 체홉의 대표작 중 하나인 ▲김태수 연출의 세 자매(극단 완자무늬)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세 자매’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변함이 없을 우리네 삶을 이야기하며, 고난과 좌절 앞에서도 살아가는 이유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두 번째 작품으로 ▲기국서 연출의 엔드게임(극단 76)은 지난해 9월 공연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엔드게임’은 형식의 과격함과 언어의 난해함 때문에 많은 연극인들의 도전을 받는 작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극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 때문에 매혹적이다.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코미디나 환상극, 무엇보다도 실존적인 철학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임정혁 연출의 고도(극단 동숭무대)가 무대에 오른다. 고도는 히로시마고야의 원작으로 수전 손택의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된 작품이다.

​‘고도’는 전쟁 중에도 공연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두 인물 속에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시대의 불안정을 이야기한다.

극단 동숭무대의 대표이자 예술감독, 현 (사)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 임정혁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로 ‘THE PLAY’는 앞으로 매년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THE PLAY 시리즈의 모든 작품은 전석 3만원. 인터파크와 대학로 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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