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실험실 콘서트
초등학생을 위한 실험실 콘서트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0.01.3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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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를 위한 겨울방학 최고의 공연!
음악으로 과학을 만나고, 과학으로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공연
음악과 뇌의 관계를 집중 조명
'초등학생을 위한 실험실 콘서트'에서 뇌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무대모습/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초등학생을 위한 실험실 콘서트'에서 뇌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무대모습/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지난 1월 19일, 독특한 컨셉의 공연이 열렸다. 2019년도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재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준비한 공연으로, 음악으로 과학을 만나고 과학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었다.

절대음감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음악과 과학 그리고 음악과 뇌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카이스트 이경면 교수/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절대음감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음악과 과학 그리고 음악과 뇌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카이스트 이경면 교수/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공연은 서울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카이스트 이경면 교수가 이끌어 나갔다. 이해하기 비교적 쉬운 주제인 공명현상(물체가 고유 진동수로 진동하는 현상)을 비롯해, 모차르트 효과(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후 지능이 좋아진다는 이론), 선택적 주의(환경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정보 중 특정한 정보에 주의하는 것), 절대음감(어떤 음을 듣고 그 고유의 음높이를 즉석에서 판별할 수 있는 청각능력)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음악과 과학, 그 중에서도 음악과 뇌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를 들려주는 소프라노 원지혜/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를 들려주는 소프라노 원지혜/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초등학생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각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클래식 음악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되어 있었다. 공명현상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를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들어 보았으며, 모차르트 효과를 설명할 때에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을, 선택적 주의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을, 절대음감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현대음악과 함께 하였다.

공연에는 2017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청중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원재연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첼리스트 이호찬, 소프라노 원지혜가 함께하였다.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더욱 좋은 연주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원재연/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원재연/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베토벤, 피아노 3중주 7번 ‘대공’ 2악장을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원재연/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베토벤, 피아노 3중주 7번 ‘대공’ 2악장을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원재연/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베토벤, 피아노 3중주 5 ‘유령’ 1악장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원재연/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베토벤, 피아노 3중주 5 ‘유령’ 1악장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원재연/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들이 과학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고, 음악을 통해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전혀 관련 없고 어렵기만 할 것 같은 두 분야가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고 두 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자 기획된 공연으로 어린이들이 확장된 사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프로그램 이었다.

‘초등학생을 위한 실험실 콘서트’는 지난 19일 공연에 이어 2월 23일 오후3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도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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