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미국 아카데미 점령할까
‘기생충’ 미국 아카데미 점령할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2.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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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평론가 128명 설문조사, 후보 6개 부문중 5개 부문 1위
영화감독 봉준호Ilya Volkov (Kreecher)
영화감독 봉준호. 지난해 뮌헨영화제에서(c)Ilya Volkov (Kreecher)(사진=위키 공용)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92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시상식이 우리시간으로 오는 10일(월) 오전 10시에 열린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느 황금종려상을 비롯,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미국 영화배우조합상 등에 이어 세계적인 ‘로컬’영화제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상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종 매체와 현지 분위기는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 영화상)은 수상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이다. 작품상 후보에 오른 9개 영화중 수상작은 <기생충>과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의 2강전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영화비평매체 인디와이어는 128명의 미국 영화평론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평론가들의 작품 선호도이며 수상 예측결과는 아니다. 평론가들의 선호도가 수상결과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설문조사결과 <기생충>은 현재 후보에 오른 6개 부문중 미술상(2위)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 작품들과의 표차도 큰 편이다.

<기생충>은 현재 미국내에서 비평가들 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있다. 연기상 부문에서 <기생충>은 최종후보를 내지 못했다. 연기상 부문에서는 남/여 주연상에 안토니오 반데라스(고통과 영광), 스칼렛 요한슨(결혼이야기)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남/여 조연상에는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플로렌스 퓨(작은 아씨들)가 1위에 올랐다. 다음은 <기생충>이 후보에 오른 6개 부문 조사결과이다.(괄호 안은 득표수)

작품상
1. <기생충> (64)
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
3. <아이리시맨> (15)
4. 동률 : <작은 아씨들> (8) / <결혼이야기> (8)
5. <1917> (7)
6. <조조 래빗> (6)
7. <조커> (1)
8. <포드 대 페라리> (0)

감독상
1. 봉준호-<기생충> (76)
2. 마틴 스콜세지-<아이리시맨> (19)
3. 퀜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8)
4. 샘 멘데스<1917> (15)
5. 토드 필립스-<조커> (0)

각본상
1. 봉준호/한진원-<기생충> (57)
2. 퀜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26)
3. 노아 바움바흐-<결혼이야기> (23)
4. 라이언 존슨-<나이브스 아웃> (22)
5. 샘 멘데스/크리스티 윌슨-케언스-<1917> (0)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 영화상)
1. <기생충> (84)
2. <고통과 영광> (28)
3. <허니랜드> (6)
4. <레미제라블> (5)
5. <코퍼스 크리스티> (2)

미술상
1.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Production Design: Barbara Ling/Set Decoration: Nancy Haigh) (55)
2. <기생충> (Production Design: Lee Ha Jun/Set Decoration: Cho Won Woo) (52)
3. <1917> (Production Design: Dennis Gassner/Set Decoration: Lee Sandales) (10)
4. <조조 래빗> (Production Design: Ra Vincent/Set Decoration: Nora Sopková) (5)
5. <아이리시맨> (Production Design: Bob Shaw/Set Decoration: Regina Graves) (3)

편집상
1. 양진모-<기생충>(65)
2. 셀마 스쿤메이커-<아이리시맨> (33)
3.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포드 대 페라리> (22)
4. 동률 : 톰 이글스-<조조 래빗> (3) / 제프 그로스-<Jok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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