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3월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3월 공연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0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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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부터 대금 협주곡, 민요까지 다채로운 우리 음악의 향연
3월 공연 '정오의 음악회’ 국립국악관현악단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3월 1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올해까지 11년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공연으로, 관객이 국악관현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고,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든든한 국악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한다.

공연은 ‘정오의 시작’으로 문을 연다. 친숙한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는 순서로, 3월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OST 중 <에델바이스>가 연주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김병성이 이생강류 대금 산조 협주곡 <죽향>(구성 이생강, 편곡 박위철)을 협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를 위해 위촉·작곡한 실내악곡을 선보이는 순서 ‘정오의 앙상블’에서는 양승환 작곡의 <봄술>이 연주된다. 서도민요 특유의 매력에 현대적인 리듬과 화성을 더한 작품이다.

제목 ‘봄술’은 당나라 시인 이백의 <양양가(襄陽歌)> 중 한 구절인 ‘이 강물이 변해 봄 술이 된다면’(此江若變作春酒)에서 따왔다. 작곡가 양승환은 월드뮤직앙상블 ‘바이날로그’ 동인으로 2019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예술감독으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제11회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 공모작에 선정되며 인정받았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스타들과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 3월에는 여러 방송과 공연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해 온 경기민요 소리꾼 송소희가 함께한다. 경기민요 <태평가> <매화타령>을 비롯해 직접 작사한 창작 민요 <아리라리>(작곡 박한규)를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3월부터 새로 선보이는 ‘정오의 3분’ 순서가 장식한다. 2019년 10월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I ‘3분 관현악’ 공연에서 선보인 작품들을 확장해 선보인다. 3월에는 장석진 작곡 <목멱산>이 연주된다. 남산의 자연을 한 편의 ‘음화(音畵)’로 그려낸 곡으로, 1악장 <구름정원>, 2악장 <산에 오르다>, 3악장 <목멱산>으로 구성되어 마치 세 폭짜리 병풍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단 3분, 짧지만 깊게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정오의 음악회’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계속된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에 열리는 총 7회의 ‘정오의 음악회’를 모두 관람하고 티켓 7장을 모은 관객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정오의 음악회’ 마니아를 위한 패키지 티켓도 판매 중이다. ‘정오의 음악회 패키지Ⅱ’를 구입하면 2020년 상반기 4회의 공연을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출출해질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간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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