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미카 "음악은 나에게는 스토리텔링 과도 같다"
[단독인터뷰] 미카 "음악은 나에게는 스토리텔링 과도 같다"
  • 최유현 기자
  • 승인 2020.02.20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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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더프리뷰=서울] 최유현 기자=매번 다채로운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한 경험을 선물하는 아티스트 '미카(MIKA)'가 월드투어 ‘레벨레이션(Revelation)’ 일환으로 오는 3월 4일과 3월 5일 잠실 실내체육관 에서 양일간 진행되는 내한공연을 확정했다.

미카는 2007년 데뷔 앨범 ‘라이프 인 카툰 모션(Life in Cartoon Motion)’의 수록곡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를 통해 브릿 어워드 ‘Best British Breakthrough Act’ 수상,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BBC ‘사운드 오브 2007(Sound of 2007)’ 1위, 영국 외 11개국에서 차트 1위의 성적을 올리며 등장과 동시에 세계적인 입지를 곤고히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발매된 정규 5집 ‘마이 네임 이즈 마이클 홀브룩(My Name Is Michael Holbrook)’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진심 어린 가사로 풀어내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계속해서 미카 다운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미카와 오는 3월 진행되는 내한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나기 전에 이번 내한공연과 투어에 대한 설명 과 더불어 음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서면 인터뷰가 진행 되었다.이번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 미카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Q. 이번 ‘레벨레이션(Revelation)’ 월드 투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번 투어명에도 나와있듯이 개인적으로 이번에 저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엄청나게 화려한 원맨쇼가 되지 않을까 싶었던것이죠. 한번도 보지 못했던 제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관객 여러분들께 꼭 보여드릴거에요.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자크 브렐(Jacques Brel), 그리고 프린스(Prince)로부터 많은 감명을 받았던 것 같아요. 하나의 아이콘이었던 이 아티스트들은 어느샌가 저에게는 큰 원동력이 되었거든요. 그들처럼 멋있지만 저만의 스토리로 멋있게 풀어낼 예정이에요. 진솔하고 솔직하고 따뜻함을 담아서요.

Q 이번 한국에서의 내한공연에서 중점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 팬들이 가지고 있는 후하고 베푸는 마음가짐이 너무 제게는 특별해요. 감정선이 롤러코스터 타는 것 마냥 왔다갔다 하는게 공연의 매력이라는 것을 그들은 아는 것 같아요. 두시간 동안만큼은 현실에서 벗어나요. 공연을 대하는 이러한 자세와 이해가 저와 관객분들이 매일 갖고 있는 벽들을 허무는 듯해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욱 섬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바랍니다. 이 공연은 몇가지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막은 색깔 혹은 제가 느끼고 있는 많은 감정들을 기반으로 하죠.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고, 가족사 또한 담겨져 있답니다. 공연에 오시면 보시겠지만, 세트에 저희 부모님 사진 또한 걸려있을 거에요!

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Q. 항상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MIKA 이기 떄문에 이번에 공연 또한 기대가 되는데, 이번 공연에서 준비중인 특별한 퍼포먼스가 따로 있는지? 있다면 약간의 스포일러 부탁 드립니다.  

이 공연은 색깔에 대해 말해요. 몇가지 장(챕터)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색깔과 감정은 의미가 있어요. 이번 공연은 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어떻게 만나셨는지 부터 시작해요. 심지어 저희 부모님의 큰 사진이 무대에 설치될 예정이에요! 팝과 개인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으려고 했어요! 팝 가수들의 공연에서 이런 조화는 흔치 않아요. 제 누나와 저는 세트와 일러스트를 진행했고, 제 여동생 팔로마는 코스튬 디자인 또한 진행했어요. 어느 것들은 정말 참 바뀌지 않아요. 저희는 가족이자 팀이니까요!
‘Tiny Love’를 부를 예정인데 서울 팬분들과 부를 생각에 벌써 들떠요. ‘Tiny Love’를 수천명의 관객과 같이 동시에 부른다면.. 진짜 시적이에요! 새 앨범에 수록된 ‘Tomorrow’ 또한 부를 예정이에요. 물론 다른 앨범의 곡들을 섞어서 부르기도 하겠죠!

Q. 4년만의 내한공연 인데 한국에서 즐기고 싶은 것이나 기대하는 것이 따로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서울에서 음식을 먹으면 매우 큰 만족감을 줘요. 맛있기도 하지만 다른 아시아의 큰 도시들과는 다르게 양도 어마어마하게 푸짐하고 따뜻한 인사는 덤이랍니다. 이래서 한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 특별하다 생각되어져요, 배려심과 베푸는 사람들의 영혼 때문이죠.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은데 아마 제가 있는 동안 몇번의 모험을 영상으로 촬영하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운 여행이나 음악에 관한 미니시리즈에 일부가 될 거에요.

Q. MIKA의 지금까지 앨범에는 정말 다양한소재의 이야기들이 포함된 곡이 많은데 어디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지?

전 곡 작업을 하려면 무조건 혼자 있어야해요. 하지만 제 아이디어는 제가 사람들이나 카오스에 둘러쌓여 있을 때 를 떠올리며 나오죠. 그래서 제 삶을 극단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누는데, 바쁜 삶과 완벽한 외로움으로 나눠요. 이렇게 하면 제가 조금이나마 더 창의적일 수 있고, 미치지 않을 수도 있죠! 최대한 많이 걸으려고 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 하고요. 저번 서울 방문때도 이틀간 도시를 혼자 돌아다니곤 했어요. 혼자 다니다 보면 더 자세한 디테일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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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IKA의 음악을 들으면 대중적인 멜로디, 밝은 멜로디의 음악과는 대조적으로 심오하거나 깊은 가사를 가진 곡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음악을 만들 때 어떤 식으로 가사를 쓰는지 궁금하고 대부분 본인의 이야기인지 궁금하다. 

이러한 대조는 매우 유용해요. 텐션을 더하는데 쓰이죠. 하지만 그냥 서술할 수 있거나 글을 쓰는 테크닉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제가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비춰주거든요. 저는 항상 두가지 감정을 섞어요, 많은 것들을 다루기 쉬울 수 있게 말이에요. 예를 들면, 단순히 슬픔을 넘어 많은 것들을 바라보거나 혹은 행복함으로 앞이 보이지 않던가 말이죠.
음악은 제게 스토리텔링과 같아요. 콜라보레이션 느낌도 있죠. 음악은 그냥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에요. 클래식 작곡가들도 그저 본인 책상에서 곡을 쓰는 듯 하지만, 실제로 연주자들이나 관객 없이는 완벽하지 못하죠. 음악은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에요. 그 중요성을 저는 깨달은 후 최대한 제 자신을 표현해내려고,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노력하는 듯 해요.

Q MIKA의 지금까지의 내한공연을 보면 한국 관객들의 떼창과 호응이 정말 어마어마 했는데 한국 팬들이 본인에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제가 한국에서 경험한 6번의 공연은 정말 특출 났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밴드 에게도요. 관중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과 떼창 하는 그 열정, 공연때마다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공연하기에 매우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돼요. 저는 항상 인터뷰때마다 한국을 향한 제 마음을 언급한답니다, 제가 세상 어디에 있던지간에요!
저는 한국어로 ‘김믹하’가 적혀진 티셔츠와 모자가 있어요. 너무 좋아서 자주 쓰고 다닌답니다! 제 이름에 저는 자부심을 느껴요. 따스하고도 인정받는 느낌이 들고, 이는 이름에서 나온 듯 해요. 15년 전에는 느끼지 못할 감정이죠. 이제는 한국에도 몇번씩이나 방문했고, 얼마나 팬 분들과 사람들이 특별한지 깨달아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과 배려는 매번 저를 놀랍게 해요. 절 편안하게 하고, 그게 아마 제가 뛰어난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러한 감정, 팬 분들도 느끼지 않을까요?

Q. 끝으로 공연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많은 시간동안 한국 팬분들은 공연에 다양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셨어요. 종이 비행기 이벤트 같이 말이죠.. 진짜 너무 대단하고 놀랍다 생각하고, 다른 나라의 팬 문화에 큰 영감을 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국 팬들이 처음이었어요! 정말 너무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 순간들이 제 커리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답니다. 곧 만나요!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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