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2020 공연 라인업 발표
국립현대무용단, 2020 공연 라인업 발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2.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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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남정호 감독 체제 첫 출발
국립현대무용단 2020 시즌 라인업 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 2020 시즌 라인업 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남정호)이 2020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 공연은 4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총 6회 예정돼 있다.

오프닝은 신창호 안무가의 신작 <비욘드 블랙>, 전임 감독인 안성수 안무가의 <봄의 제전> 더블빌로 구성됐다. 원시적 제의(봄의 제전)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질문(비욘드 블랙)까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한 무대에 올린다. 4월 17-1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신창호 안무가의 신작 '비욘드 블랙'(c)Baki(사진=국립현대무용단)
신창호 안무가의 신작 '비욘드 블랙'(c)Baki(사진=국립현대무용단)

6월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치밀한 형식과 구조를 지닌 브람스의 실내악곡을 바탕으로 권령은, 김보라, 그리고 스페인의 랄리 아이과데 3명의 안무작이 펼쳐진다. 라벨과 스트라빈스키에 이은 국립현대무용단의 클래식음악 시리즈다. 6월 12-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스페인 안무가 릴리 아이과데(Lali Ayguadé)(사진=국립현대무용단)
스페인 안무가 랄리 아이과데(Lali Ayguadé)(사진=국립현대무용단)

7월에 올리는 <스텝업>은 현대무용 레퍼토리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다. 황수현 <검정감각>, 임지애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0>, 김찬우 <하드디스크>, 임샛별 <안녕하세요> 등 4편이 무대에 오른다. 최근 주목받는 창작자들의 작품으로 다양한 예술적 시각을 통해 현대무용에 대한 다채로운 흥미를 유발한다. 7월 10-1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외.

황수현_안무 '검정감각'(c)옥상훈(사진=국립현대무용단)
황수현_안무 '검정감각'(c)옥상훈(사진=국립현대무용단)

10월에는 신임 남정호 예술감독의 신작이 16-1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10월 27일-11월 8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 10주년 기념으로 ‘친하게 지내자’라는 주제로 현대무용과 친해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무용을 즐기는 방식, 창작자와 관객이라는 관계가 서로를 포용하는 방식 등 현대무용을 둘러싼 풍부한 생각들을 함께 나눈다. 국내외 안무가들의 작품의 근거리 관람과 무용이 춤과 몸을 통해 관객들과 만들어온 물리적·감성적·심리적 거리를 다채롭게 조명하는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오픈업 프로젝트 '관객과의 대화'(사진=국립현대무용단)
오픈업 프로젝트 '관객과의 대화'(사진=국립현대무용단)

 

연말에는 어린이 무용 <루돌프>가 무대에 오른다. 12월 3-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어린이용 작품 '루돌프(c)임재영(사진=국립현대무용단)
어린이용 작품 '루돌프(c)임재영(사진=국립현대무용단)

지난해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 무용 <루돌프>는 ‘루돌프는 정말 사슴이었을까?’라는 색다른 발상에서 출발,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과 상상력을 제안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안무를 맡은 이경구 특유의 재치 있는 움직임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사슴이 아닌 ‘원숭이 루돌프’가 선보이는 이야기는 관객의 감각을 깨워 현대무용의 묘미를 맛보게 한다. 어린이 맞춤형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객석과 무대는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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