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메 콰르텟,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대상 수상
에스메 콰르텟,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대상 수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3.01 15: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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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데뷔 리사이틀과 함께 음반발매도 예정
세계적 콰르텟으로 발돋움 기대
에스메 콰르텟(Esmé Quartet) 연주모습(사진=ARTSYLVIA)
에스메 콰르텟(Esmé Quartet) 연주모습(사진=ARTSYLVIA)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현악4중주단 에스메 콰르텟(Esmé Quartet)이 지난 2월 22일 제9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대상인 아트실비아상을 수상했다. 상금 2천만원과 함께 2년간의 앙상블 활동을 지원받는다.

재단법인 아트실비아가 주최하는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은 국내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고 재능 있는 실내악 팀을 발굴, 지원하고자 지난 2012년 시작됐다. 이번 제9회 오디션에서 특별상은 바움 콰르텟, 영실비아상은 로페카 콰르텟이 수상했다. 

2016년 창단한 에스메 콰르텟은 지난 2018년에도 세계적 권위의 위그모어 홀 현악4중주 콩쿠르에서 1등상과 두 개의 특별상을 수상, 한국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세계적 콰르텟인 하겐 콰르텟, 아르카디아 콰르텟이 각각 1982년과 2012년에 이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올린의 배원희, 하유나, 비올라 김지원, 첼로의 허예은 등 4명의 멤버 모두 금호영재 출신이다. 실내악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으로 2016년 결성, 창단 직후 쾰른 실내악콩쿠르 1위, 2017년 독일 바이커스하임 실내악 페스티벌 신인상, 노르웨이 트론헤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현악사중주 부문 3위를 수상했다.

옛 프랑스어로 ‘사랑받다'(Esmé)라는 이름의 뜻처럼 에스메 콰르텟은 세계 클래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 여름 벨기에 플라주 뮈지크3 페스티벌 초청 연주, 오스트리아 헤릅스트골트 페스티벌 초청 연주,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 MISQA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현악사중주 페스티벌 참가에 이어 에스테르하지 궁정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어 유럽과 북미에서 주목 받았다. 또한 2019년 가을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의 데뷔 콘서트와 런던 위그모어 홀을 비롯한 15회 이상의 영국 전역 순회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제무대에서 먼저 인정받은 에스메 콰르텟의 국내 데뷔 리사이틀은 오는 6월 9일(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진은숙의 현악 사중주곡 <파라메타스트링>, 슈만 <현악사중주 1번>,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특히 진은숙의 <파라메타스트링>은 세계적인 악단인 크로노스 콰르텟이 초연한 이후, 그리고 작곡된 지 23년 만에 에스메 콰르텟이 처음으로 녹음, 이달중 알파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다. 

에스메 콰르텟 데뷔 리사이틀의 입장권은 3월 19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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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주 2020-03-02 08: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