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4월 정기공연 전격 취소
UBC, 4월 정기공연 전격 취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3.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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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안전 고려, 취소에 따른 손실 감수키로
예매 및 취소수수료 포함, 전액 환불조치 예정
유니버설 발레단, '잠자는 숲 속의 미녀'(사진=유니버설 발레단)
유니버설 발레단,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공연 취소(사진=유니버설 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유니버설 발레단(UBC)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4월 정기공연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UBC는 4월 2-5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올 시즌 첫 정기공연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올릴 예정이었다. 민간 예술단체의 특성상 공연 취소에 따른 모든 예산과 기회비용 손실을 그대로 감수할 수밖에 없으나 관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선제조치이다. 개막 30여일을 앞둔 현재 유료 예매율은 약 75%.

UBC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매 취소건수가 미미하고 개막일까지 상당 기간이 남았으나 공연일에 임박해 취소할 경우, 고객들은 물론 무용수와 스태프 및 하청업체의 피해도 커질 수 있어 공연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2월 초에도 UBC는 <스페셜 갈라> 공연을 무사히 마쳤었다. 당시 발레단은 공연 당일 극장 전체 방역소독,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치, 입장객 대상 비대면 체온 체크 외에도 유증상자 발생 시 대응 매뉴얼까지 철저히 준비한 후 관객들을 만났다. 또한 공연 전 문자발송과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관련 안내와 정보를 제공, 관객들을 위한 빠른 조치로 좋은 평을 받았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유료 예매고객은 예매와 취소수수료를 포함해 전액 환불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안내 및 취소는 각 예매처에서 3월 2일 오후 1시 이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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