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무용단 신임감독에 앤드류 테이
토론토무용단 신임감독에 앤드류 테이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3.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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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현 감독과 교체
토론토무용단의 신임 감독 앤드류 테이(c)Francois Lalumiere(사진=토론토무용단)
토론토무용단의 신임 감독 앤드류 테이(Andrew Tay)(c)Francois Lalumiere(사진=토론토무용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캐나다 토론토무용단(Toronto Dance Theatre, TDT)의 신임 예술감독에 앤드류 테이가 임명됐다.

오는 8월부터 감독직을 맡게 될 앤드류 테이는 온타리오주 윈저 출생으로 콘코르디아 대학에서 무용을 공부했다. 토론토에 가족들이 있어 자주 방문하며 <Made in Canada>(2015)와 같은 자신의 작품도 공연해 토론토에는 이미 익숙한 상태이다.

2005년 사샤 클라인플라츠(Sasha Kleinplatz)와 함께 원츠앤니즈 무용단(Wants & Needs Danse)을 공동 창설했으며 이후 주로 몬트리올에서 활동하며 Piss in the Pool, Short & Sweet와 같은 인기 무용 이벤트를 이끌었다.

지난 2017년 1월부터 몬트리올의 오 버티고 무용센터(Centre de Création O Vertigo)의 큐레이터로 활약하며 활발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무용단의 관객층을 형성시켰다. 헌신적이고 통찰력있는 리더로서 안무와 공연축제를 통해 유쾌하고도 매력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왔다.

지난 1968년 창단된 TDT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이다. 세 사람의 예술감독에 의해 공동 창단된 이후 캐나다의 다른 무용단과의 협업, 독창적 안무 등을 통해 토론토의 대표적 무용단체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현 감독인 크리스토퍼 하우스(Christopher House)는 1981년부터 상주 안무가로 활동했으며 1994년부터 지금까지 예술감독으로 활동해왔다. TDT는 지난 1988년 서울국제무용제(현 서울무용제)에 <Radical Light>라는 작품으로 참가한 바 있다.

앤드류 테이는 “TDT의 안무가이자 큐레이터, 예술 탐구자로서 나의 역량을 펼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화적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우리는 지금 무용단이 작품만으로가 아니라 무용단의 공동체 참여, 현 사회 이슈를 반영하려는 의지 등으로 평가받는 흥미진진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크리스토퍼가 구축한 토대 위에 춤과 안무와 관련된 예술적 영역을 확장할 것이며 이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TDT에서 새로운 목소리를 낼 것이다. 또한 진정한 의미의 유희와 기쁨을 지닌 작품을 만들 것이며 이는 내가 정치적인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TDT 이사회 의장인 찰스 파비아(Cahrles Pavia)는 “앤드류의 독특한 목소리와 대담한 비전으로 우리는 기대와 힘을 얻었다. 그가 너그러운 성품과 지칠줄 모르는 호기심으로 전통을 존중하면서 현재의 과제들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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