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코로나 양성반응, 자가격리키로
도밍고 코로나 양성반응, 자가격리키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3.2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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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페라노조도 탈퇴, 50만 달러 기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c)Elekes Andor(사진=위키 공용)
도밍고의 모습. 수년 전 바리톤으로 전향했다.(c)Elekes Andor(사진=위키 공용)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플라시도 도밍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다. 다수의 미국 매체들은 도밍고가 22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음을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밍고는 현재 자신과 가족들은 모두 건강하지만 자신이 발열과 기침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가능한 한 집에 머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을 당부하며 "우리는 함께 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유명인들의 양성판정 사례도 늘고 있다. 영화배우 톰 행크스 부부, 미국 프로농구의 케빈 듀랜트, 뤄디 고베르 등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미투 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도 양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한편 미투 논란에 휘말리며 사과까지 했던 도밍고는 결국 지난 20일(금) 미 오페라노조(AGMA)를 탈퇴했다. 노조측은 도밍고가 노조 탈퇴와 함께 노조에 미화 50만달러를 기부할 것이며 이 돈은 어려운 노조원들을 돕고 음악계의 성추행 사건을 근절시키기 위한 훈련과 교육프로그램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AGMA는 도밍고의 탈퇴에 따라 그에 대한 징계를 모두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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