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트럼펫터 월레스 로니 타계
재즈 트럼펫터 월레스 로니 타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4.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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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합병증으로, 향년 59세
월레스 로니(Wallace Roney, 1960-2020)
월레스 로니(Wallace Roney, 1960-2020)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 월레스 로니(Wallace Roney)가 31일(미국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인트 조셉 메티컬 센터에서 숨을 거뒀다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클라크 테리, 디지 길레스피 등 유명 뮤지션들에게서 트럼펫을 배운 그는 20대 초반부터 아트 블래키, 토니 윌리엄스와 같은 유명 밴드와 연주하며 미국의 많은 상을 받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강철 입술’ 마일스 데이비스를 만나면서부터.

그는 우상이자 멘토였던 마일스 데이비스와 함께 1980년대 중반부터 그의 멘토링을 받으며 활동, 많은 상을 수상했다. 마일스와의 활동은 1991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같이 연주하면서 정점을 이루었다. 그가 마일스를 처음 만난 것은 1983년이었으며 2018년 한 인터뷰에서 이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 위대한 첫 장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  그는 마일스가 “너 자신만의 나팔을 불어라. 다른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을 따르면 그들이 너를 연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이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조언이었다고 말했다.

강렬하고 거친 화성으로 앨범마다 다른 콘셉트로 작업했던 그는 밴드 리더로서 약 20장의 앨범을 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돈(Dawn Felice Jones), 그리고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전 부인 게리 알렌(Geri Allen)과의 사이에 낳은 세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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