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작가 백희나, ALMA 수상
'구름빵’ 작가 백희나, ALMA 수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4.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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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그림책 작가 백희나(Paek Heena)(사진=ALMA)
그림책 작가 백희나(Paek Heena)(사진=alma.se 홈페이지 캡처)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어린이책 <구름빵>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백희나가 스웨덴의 세계적인 동화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ALMA)을 수상했다고 스웨덴 언론들이 3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희나는 한국에서 <구름빵>을 비롯, 13권의 그림책을 펴냈으며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책은 스웨덴어로도 출간됐다.

심사위원인 보엘 베스틴(Boel Westin)은 “그녀의 환상적이고도 세심하게 구성된 그림책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안겨준다. 책은 어린이의 관점으로 가득차 있으며 우리 삶에서 놀이와 상상력이 갖는 힘에 대해 흔들림없는 믿음을 준다”고 평했다.

ALMA는 <내 이름은 삐삐 롱 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된 상이다. 상금은 500만 크로나(한화 약 6억원)이며 올해는 67개국 240명이 지원했다.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은 백 작가는 <구름빵>(2004)으로 지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고 2013년에는 <장수탕 선녀님>으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어린이·청소년 부문)을 수상했다. <구름빵>은 2011년 10개국에 영어로 출판됐다.

백 작가는 스웨덴 Dagens Nyheter지와의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이 상이 내게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 내가 계속해서 책을 쓸 수 있는 힘을 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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