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처 핵심은 투명성" 강경화 장관
"코로나 대처 핵심은 투명성" 강경화 장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4.14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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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24 인터뷰,
"이동자유 존중, 국민들 봉쇄 원치 않아"
"미국에 진단키트 60만개 보낼 것" 확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홈페이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홈페이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프랑스 매체 프랑스24(France 24)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며 전세계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3일(현지시간) 보도된 프랑스24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검사 시행과 동선추적을 통한 '정부의 신속한 선제적 대응'이 한국내 팬데믹을 방지하고 통제가능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정부의 철학은 개인의 이동자유를 존중하는 것이고 ‘완전한 투명성’ 또한 코로나 대처의 핵심 요소였다면서 다만 2차 발생을 우려, 일부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시행중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봉쇄와 같은 이동제한조치는 국민들이 원치 않으며 정부의 ‘개방성’ 원칙과도 모순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치 환자들 중 일부는 완치 수일 후 다시 양성반응을 나타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완전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행객들의 경우 귀국 후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야 할 문제이며 각 나라의 내부만 단속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프랑스24는 또한 한국이 미국에 진단키트 60만개를 보내기로 했음을 강장관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양국 대통령의 대화이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으며 어느 때든 곧 수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WHO(세계보건기구)에 대해서는 "매우 협동적이고 유익한 파트너"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WHO 비난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끝으로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에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는 주장은 다소 조심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며 한국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국 정부가 북한에 의료문제 협력을 제의했지만 아직 긍정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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