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집단 차이, 연극 '13월의 길목' 공연
창작집단 차이, 연극 '13월의 길목' 공연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05.09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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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13월의 길목' 5월 14일~ 대학로 '서완소'극장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연극 <13월의 길목>이 2009년, 2013년에 이어 7년만에 오는 5월 14일(목) 대학로 서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아픔을 가진 각각의 인물들이 ‘13월의 길목’ 카페에 모여 연말을 보낸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담담하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온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살이 속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울적함마저 느끼는 요즘,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연극 <13월의 길목>은 위로의 한 발을 내딛는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어느 날 저녁. 13월의 길목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전성기가 지난 연극배우인 카페 주인 선재, 그의 단짝 친구로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못하는 몽상가 난주, 이들의 친구로 선재와는 아픈 사랑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는 지방방송국 기자 동호, 동사무소 직원으로 어릴 적 친구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작가지망생 가실, 천문학을 전공했으면서 기타 공부를 하러 스페인에 가고 싶어하는 수현, 그의 선생으로 스스로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번역가 인화, 폐허로 변한 분쟁지역을 찾아다니다 자신 속에 숨어있는 폐허를 발견하는 사진작가 영수, 그와 동거하며 변화없는 생활에 답답해 하는 정희. 산 사람인지, 죽은 사람인지 알 수 없는 그들은 어느 순간 다른 세상을 꿈꾸기 시작한다.』

출연 : 한승엽ㆍ이동원ㆍ안효원ㆍ김민경ㆍ한주하ㆍ신현상ㆍ김윤정ㆍ김지영ㆍ이희경ㆍ김창환 ㆍ박지후ㆍ정세영ㆍ홍민기

초연, 재연 당시 배우로 참여했던 이서림의 연출 아래 꾸려진 이번 공연은 2020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하게 된다. 초연 이후 11년이 지난 지금 ‘13월의 길목’이 관객에게는 어떻게 느껴질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창작집단 차이는 2016년 <They 햄릿>을 시작으로 고전극, 창작극, 낭독극을 통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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