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혜상,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
소프라노 박혜상,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5.14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DG 온라인공연 ‘Moment Musical’에도 참여
소프라노 박혜상(c)SangwookLee(사진=크레디아)
소프라노 박혜상(c)SangwookLee(사진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떠오르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세계 정상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에서 공부한 소프라노 박혜상은 지난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끌었다. 줄리어드 음악원 졸업 후 2015년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성악부문 2위, 사르수엘라(Zarzuela, 스페인 전통가극)부문 1위에 입상했다. 2019년부터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소속된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와 한 가족이 됐다.

지난해 독일과 영국의 주요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데뷔하면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은 박혜상은 올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데뷔를 앞두고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됐었다. 이런 상황에서 DG와의 전속계약은 더욱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혜상은 최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주요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2019-20 시즌에는 세계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가 연출한 마리아 칼라스의 일대기를 담은 오페라 <7 Deaths of Maria Callas>에서 마리아 칼라스역으로 발탁돼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 이후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와 그리스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크기변환_박혜상_프로필01_SangwookLee
소프라노 박혜상(c)SangwookLee(사진제공=크레디아)

박혜상은 이번 DG 합류를 기념해 한국시간 15일 오후 10시, 도이치 그라모폰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 시리즈 <모망 뮈지칼(Moment Musical)>에 참여한다. 베를린 마이스터홀(Meistersaal)에서 피아니스트 사라 티스망(Sarah Tysman)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독창회에서는 퍼셀, 슈베르트, 뒤파르크의 가곡과 헨델의 <울게 하소서>, 그리고 한국가곡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 박혜상 자신의 내면적 여정을 돌아보기 위해 세심하게 선별한 곡들을 노래한다.

한편 DG 레이블을 달고 나오는 그녀의 데뷔 앨범은 가장 먼저 국내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오는 11월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포함, 국내 순회 리사이틀을 계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