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미술관 기획전시 김영태 편 ‘누군가 다녀갔듯이’
김병종미술관 기획전시 김영태 편 ‘누군가 다녀갔듯이’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5.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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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무용평론가 초개(草芥) 김영태 회고전
김영태
시인 김영태 선생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전라북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의 기획전시 <예술편력 : 김영태 “누군가 다녀갔듯이”>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린다.

김병종미술관의 ‘예술편력’ 시리즈는 매년 1명씩 다양한 예술장르에서 업적을 이룬 작가를 선별, 재조명하는 기획전시이다. 고 김영태(1936-2007) 선생은 시인이자 화가, 무용평론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문화예술계에 폭넓은 자취를 남겼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그에게 문예회관(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가열 123번을 영구 지정석으로 마련해 주기도 했었다.

선생은 1959년 월간 <사상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1962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누군가 다녀갔듯이>(문학과 지성사, 2005)를 포함해 17권의 시집을 냈으며 시론집, 산문집, 평론집, 무용자료집 등 많은 저서를 출간했다.

이번 전시회는 5개 공간에 나뉘어 개최된다. 다목적홀에서는 스스로를 ‘지푸라기’같다고 했던 초개(草芥) 김영태 선생의 삶과 생활을 보여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기록원의 협조와 자료대여로 선생의 도서, 물건, 편지 등이 전시된다. 다른 갤러리들에서는 그의 저서, 그림, 인터뷰 영상들이 전시된다.

전시작품에는 예술기록원과 영인문학관 소장품 70여점과 이재준 클래식음악 리뷰어, 장승헌 공연기획자, 김순정 성신여대 교수, 서영은 소설가 등 개인 소장품 100여 점이 포함된다.

김영태 시인이 그린 캐리커처들(김영태
김영태 시인이 그린 시인 캐리커처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6월 13일(토)에는 갤러리 2에서 개막공연으로 산조춤과 발레, 현대무용 공연과 영상 상영이 예정돼 있다.

7월 11일(토)에는 장승헌(춘천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의 진행으로 선생을 추모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김원(광장건축 대표), 이재준(음악 칼럼니스트), 이종호(시댄스 예술감독, 무용평론가), 박미경(사진중심 류가헌 관장), 정영순(아르코극장 운영부장), 김지영(발리레나, 경희대학교 교수) 등이 참가한다.

8월 29일(토)에는 ‘초개 김영태와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마무리 공연이 열린다. 장승헌의 진행으로 장은정, 복미경, 최지연, 김윤정, 박소정, 박석주, 차이룩 등 무용가와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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