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스타가수 정미조, 국악무대 출연
70년대 스타가수 정미조, 국악무대 출연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0.06.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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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7월 공연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7월 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한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은 친숙한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 관객의 마음을 여는 시간이다. 이번에는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에 삽입된 조성우 작곡 <옛사랑을 위한 트럼펫>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이어 ‘정오의 협연’에서는 한국무용과의 협업이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의 젊은 무용수 박소영·최호종이 국립무용단 국가브랜드 작품인 <춤, 춘향>(안무 배정혜) 중 ‘사랑의 이인무’를 재해석해 선보인다. 가야금과 해금으로 연주되는 황병기 작곡 <추천사>에 맞춰 아스라한 슬픔과 섬세함이 어우러진 춤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오의 앙상블’은 소편성 음악의 매력이 담긴 실내악 곡을 들을 수 있는 순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곡가의 위촉 작품을 선보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7월에는 박경훈 작곡 <작은 기도>를 초연한다. 25현 가야금·해금·대금·생황 등 악기의 매력이 도드라지는 주제 선율이 곡의 전개에 따라 고조되며 반복·반전을 통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담담한 정악처럼 노래하듯 펼쳐지는 선율에,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작곡가의 희망을 담았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 7월에는 1970년대 디바로 불린 가수 정미조가 출연한다. 기품 있는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미조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만나 <개여울> 등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순서는 ‘정오의 3분’이 장식한다. 2019년 10월 관현악시리즈 I ‘3분 관현악’에서 탄생한 3분 내외의 짧은 곡 중 하나를 엄선해 수정과 확장을 거쳐 들려준다. 7월에는 김창환 작곡 <취吹하고 타打하다>가 13분 내외의 관현악곡으로 재탄생해 청중과 만난다. 궁중 연례악(宴禮樂) 중 하나인 ‘취타’의 선율을 다채롭게 변주하면서 경쾌하고 신명나게 ‘정오의 음악회’를 마무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해설을 맡아 국악관현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이번 시즌에 열리는 다섯 차례 ‘정오의 음악회’를 모두 관람하고 입장권 다섯 장을 모은 관객에게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로 선물을 제공한다. 출출해질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모든 관객에게 맛있는 간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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