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 티저 포스터 최초 공개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 티저 포스터 최초 공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06.1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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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광주비디오' 소장본 찾는 캠페인 담아
영화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기자 = 7월로 개봉을 최종 확정한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Gwangju Video: The missing)이 실제 ‘광주비디오’ 소장본을 찾는 캠페인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비밀리에 제작-유통된 항쟁 당시의 영상 기록물 이른바 ‘광주비디오’의 탄생과 40년이 지난 지금도 미지로 남아있는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4시간을 추적하는 작품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전면에 가득찬 아날로그 VHS 테이프들의 흰색 필름 감개가 사람의 눈동자처럼 보여, 실제 80년 오월을 목격한 광주의 눈 나아가 이제 그 진실을 목도하게 될 현재 관객들의 눈을 상징한다.

“두 눈 부릅뜨고 끝까지”라는 카피는 5•18 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은 오늘날에도 규명되지 않은 진실을 놓치지 않고 낱낱이 밝혀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비춘다.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민주시민의 빛나는 유산 ‘광주비디오’를 직접 제작하고 전파했던 이들의 찬란한 뒷이야기를 조명한 첫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진실의 기록이자 시대의 기억 ‘광주비디오’를 넘어 40년째 은폐된 사라진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당시 앞뒤 4시간의 기록에 대한 의문을 강력히 제기, 반복되는 가짜 뉴스와 선동, 은폐로 덮인 진실의 불씨를 당긴다. 

특히 흐릿하게 보이는 ‘K-Uprising’과 ‘오월’로 명기된 테이프 라벨은 실제 ‘5•18의 진실을 담아 80년대 중후반 다시금 민주화운동에 불을 지폈던 당시의 실제 ‘광주비디오’로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에 등장하는 인터뷰이들의 실제 소장본이라는 후문.

이는 우측 하단의 “'오 광주!',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오월 광주' 등 ‘광주비디오’를 소장 중인 분은 연락 주세요!” 캠페인 문구가 담긴 이유다. ‘광주비디오’ 소장본에 대한 제보는 이메일 518video@naver.com 앞으로 가능하다.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제작과 유통 과정, 전국적인 상영회를 통해 세상에 드러난 ‘광주비디오’는 세간에 총 7편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캠페인과 함께 숨겨진 시대의 기록을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편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오 광주!', '오월 광주', '원한의 땅 광주는 고발한다', '피의 항쟁의 기록', '기로에 선 한국', '계엄령 하의 한국',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다큐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이었던 6•10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7월 개봉을 확정, 캠페인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타임라인을 연결한다.

광주 출신 40대 감독 이조훈의 치열한 취재와 냉철하고 면밀한 시선은 40대로 접어든 5•18의 역사와 영화 사이 접점을 만들어냈다.

과거의 사건을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견지하며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짚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가해자들에 대한 단죄를 촉구하는 문제적 다큐멘터리의 탄생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인다.

한국 민주화의 촉매제 ‘광주비디오’와 함께 40년째 종적을 감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는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오는 7월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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