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 출간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 출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6.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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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발레에서 현대발레까지
현역 발레인이 전해주는 발레의 모든 것
'김순정의 발레인사이트'(사진=씨네스트)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사진=씨네스트)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50년 넘게 발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신여대 김순정 교수가 발레의 이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책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를 출간했다. 그간의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발레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정리했다. 전문가들에게도 훌륭한 자료가 될 수 있으며, 초보자들에게는 발레를 통사적으로 살펴보게 함으로써 발레에 대한 보다 풍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작품을 통해 보는 발레사와 한국 발레의 미래에 대한 화두
70이 넘어서도 춤을 추었고 눈을 감는 순간에도 춤만 생각했던 영원한 발레의 프리마 돈나 마야 플리세츠카야(Maya Plisetskaya)를 존경하는 저자는 지금도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안무를 하고 춤을 춘다.

이 책은 발레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작품의 줄거리보다는 작품의 특성과 탄생 배경 등 한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다. 여기에는 자료를 통해 정리한 내용도 있지만 저자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도 한 몫했다. 저자는 50년이 넘도록 발레와 함께 생활했다. 어렸을 때에는 ‘발레를 위한 삶’을, 현재는 ‘삶을 위한 발레’를 생활화하고 있다.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발레 작품들과 무대에 대한 기록을 이 책으로 편집한 것. 또한 찾아보기 힘든 귀한 사진들과 함께 발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릴 적 궁중무용 <포구락>을 흑백TV를 통해 보며 숨이 멎는 듯한 경험을 했다는 저자는 이후 남산 어린이회관에서 처음 발레를 접하고 일생을 춤에 사로잡혀 살았다고 한다. 또한 구 소련 유학시절 한국에도 없는 스승 임성남에 관한 자료가 그들의 발레사전에 수록된 것을 보고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현재는 수많은 자료를 몇 번의 클릭으로 구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예술가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육성이 담긴 글을 무척이나 찾아서 읽고 싶었습니다.”라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김순정은 1982년 동아무용콩쿠르 전체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1983-91년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했다. 1994년 김순정 발레단을 창단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교수이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실행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수많은 발레 작품에 출연했으며 <몽유>, <일상의 꿈>, <눈의 여왕> 등 다수의 작품을 안무했다. <무용과 매체>(2018, 공저)와 번역서 <발레의 기초이론과 실기> 등의 저서가 있다. 

도서출판 씨네스트, 184쪽, 정가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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