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뜰, 전쟁연작 ‘국가’ 공연
극단 노뜰, 전쟁연작 ‘국가’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6.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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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보르헤르트 원작 기반
국가와 전쟁, 개인의 의미 질문
극단 노뜰 '국가' 포스터(사진=극단 노뜰)
극단 노뜰 '국가' 포스터(사진=극단 노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전쟁연작 <국가>를 오는 18일(목)-20일(토) 오후 8시 강원도 원주시 후용공연예술센터 야외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는 국가의 요구에 의해 전쟁에 나간 남자가 귀향 후 세상의 외면으로 인해 더 큰 절망과 고독에 직면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쟁에서 돌아왔으나 더 큰 전쟁을 마주한 남자의 시점으로 가혹한 세상의 모습이 그려진다.

<국가>는 독일의 폐허문학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국가의 요구에 의해 전쟁에 참가해 두려움과 고통, 동료들의 숱한 죽음을 마주하고 귀향한 한 남자가, 세상의 외면으로 인해 절망과 죽음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았다. 국가 이데올로기의 가장 상징적인 행위인 ‘전쟁’에 희생당한 한 개인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019년 초연 당시 동시대적 스토리와 파격적인 무대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들에게 예술성과 대중성에서 모두 호평 받은 작품이다. 이번 2020년판 <국가>에서는 다시는 전쟁을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는 국가, 전쟁에 희생 당한 피해자의 심리적 고통을 통해 “국가가 개인에게 준 고통은 어디까지 가는가?”라는 확장된 메시지를 던진다.

관람권은 일반인 2만원, 청소년 1만5천원이며 예술인 패스를 소지한 사람은 1만원이다. 출연진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1박2일 패키지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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