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의 아름다운 시를 노래로 되살린 창작뮤지컬 '난설'
‘허난설헌’의 아름다운 시를 노래로 되살린 창작뮤지컬 '난설'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06.17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 증폭
6월 30일 콘인생과 시, 고뇌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 9종 공개
텐츠그라운드 개막
:: 2020 뮤지컬 <난설> 캐릭터 포스터 / 제공=(주)콘텐츠플래닝 ::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오는 6월 30일 개막을 앞 둔 창작뮤지컬 <난설>이 9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약 1년여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난설>이 안유진, 정인지, 김려원, 정성일, 양승리, 안재영, 최호승, 최석진, 유현석, 등 9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시대 천재 시인 ‘허난설헌(허초희/1563~1589)’의 시와 삶을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으로 되살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난설>은 인생과 시 세계, 시대상에 대한 고뇌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만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현장 분위기와는 달리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창작뮤지컬 <난설>의 배우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닫혀 있던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싶었던 조선의 천재 시인 ‘허초희’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 시인 ‘허초희(許楚姬)’ 역에는 인유진, 정인지, 김려원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은 시 세계와 시대에 반하여 삶을 바꾸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새롭게 ‘허초희’역을 맡은 안유진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자신을 향해 굳게 닫혀 있는 세상의 문을 열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특히 봄비가 내리는 현장에서 큐사인과 함께 ‘허초희’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하였다. 초연에 이어 또 다시 ‘허초희’를 연기하게 된 정인지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허초희’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초연한 모습의 사진이 공개되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새로이 합류한 김려원 역시 새로운 길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표현하며 ‘허초희’라는 인물에 무게를 더했다.

​‘허초희’의 스승이자 지음이었던 ‘이달’

​초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으로 보듬는 스승 ‘이달‘역에는 정성일, 양승리, 안재영이 출연을 결정짓고 세상의 벽에 가로막혀 술과 풍류를 사랑하는 한량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모습을 표현했다.

연극, 뮤지컬, 영화와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히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성일은 새로이 ‘이달’ 역을 맡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배우다운 능숙함으로 ‘이달’ 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정성일과 함께 재연에서 ‘이달’역으로 새롭게 캐스팅된 양승리 역시 특유의 여유로움과 함께 감성 짙은 눈빛으로 ‘허초희’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준 스승의 모습을 연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초연에 이어 ‘이달’을 연기하게 된 안재영은 장난끼 가득한 모습에서 곧바로 풍류를 즐기는 한량의 모습으로 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이 ‘허초희’의 시를 세상에 알리려 애쓰는 ‘허균’

누이 ‘허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녀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던 ‘허균’역에는 최호승, 최석진, 유현석이 합류하여 누이에 대한 염려와 남겨진 자의 고뇌를 표현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허균’ 역으로 낙점된 최호승은 밝은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하는 한편, 누이의 시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단단한 의지를 표현하며 빠르게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기대를 자아냈다.

새롭게 합류한 또다른 ‘허균’ 최석진 역시 누이와 누이의 시를 끌어 안고 홀로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촬영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재연에 다시 한 번 ‘허균’으로 돌아온 유현석은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누이를 염려하는 마음과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하는 누이를 막으려는 단호함을 동시에 표현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하게 했다.

조선시대 자유롭지 못했던 여성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당시 명나라와 일본에까지 그 명성을 떨쳤던 천재 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활용하여 소재, 음악, 의상과 무대 등 한국적인 색채로 가득채운 창작뮤지컬 <난설>은 더욱 완성도를 높여 깊은 여운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난설>은 2020년 6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