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산책] 화가 정영진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양평 북한강변에서 만나다
[갤러리 산책] 화가 정영진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양평 북한강변에서 만나다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0.06.19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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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종아트 타워갤러리(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740-3)
정영진 화가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 사진 = 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정영진 화가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 사진 = 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 = 박상윤 기자] 화가 정영진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종아트 타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정영진 작가는 세상의 한복판에서 현실과 마주하는 고민을 특유의 작가 정신으로 예술적으로 승화시켜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실 속의 삶,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사회, 아우성치는 군중,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 청년들의 암울함 등 현 시대의 고민들을 작품 속에 표출하고 있다. ‘삶 - 어느 시대에’는 추상적인 현실이 아닌 구체적인 현 시대 즉 어느 때, 어느 시대이든 마주한 현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의 의미로 세상과 군중 속에서 작가 스스로를 배치하고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비판적으로 현실과 함께하며 진지하게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정 작가의 작품은 초기 사실화 계통의 유화에서 10년 전 남양주 아틀리에에 정착한 이후 본격적으로 비구상 작품으로 전환되었다. 사실화의 규정된 모습 보다 비구상 작품이 작가 내면의 변화의 욕구를 표현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에서다.

정영진 화가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 사진 = 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정영진 화가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 사진 = 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또한 정 작가는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을 한다. 일단 물감을 붓고서 지워나가기도 하고, 붓 보다는 나이프를 주로 사용한다. 엔지니어의 경험들이 묻어나 작품에서는 드로잉 라인이 특별히 많은 게 특징이다. 작가는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에 따라 적정한 기법을 선택한다. 때로는 동양화적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화가들은 작가만의 한두 가지의 기법으로 전형적인 작품을 만들지만 정 작가는 전형적인 기법을 탈피하여 하나의 전형적인 형태로 규정되는 모습을 저어한다.

정 작가는 “10여 년 전 뉴질랜드 여류 조각가의 라임스톤(Limestone) 작품에서 받은 인상, 석회암 조각에서 정제되고 세련된 느낌이 아닌 마치 제주 돌하루방처럼 푸근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인상이 현재에도 작가의 삶과 작품의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 작품도 완벽하게 다듬어져 있는 것 보다는 때로는 투박하기기도 한 우리들의 자화상처럼 현 시대의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세상, 무더위에 지친 일상에 위안을 주는 화가 정영진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북한강변 양평의 서종아트 타워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740-3)

정영진 화가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 사진 = 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정영진 화가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 사진 = 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정영진 화가

<개인전>

2008 공평갤러리

2010 경인미술과

2012 충무아트홀

2014 아우름미술관

<해외 및 단체전>

일본 시즈오카미술관, 일본 가고시마미술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미술관, 국내 그룹전 70여 회

<작품소장>

국립 전쟁미술관, 부산 대덕빌딩

현재

yj gallery운영, 한국미협, 서울미협, 남양주미협, 도시공간미술협회, 북한강 미술인협회 회원

정영진 화가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 사진 = 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정영진 화가 ‘삶 - 어느 시대에’ 전시회 / 사진 = 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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