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세르 로페스 ‘TRAMA', 카탈루냐 최우수안무상
로세르 로페스 ‘TRAMA', 카탈루냐 최우수안무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6.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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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스페인 안무가 로세르 로페스 에스피노사(Roser Lopez Espinosa)의 <TRAMA>가 최근 발표된 2019 제22회 스페인 카탈루냐 비평가상(Critics Awards) 시상에서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본지에 알려왔다.

<TRAMA>는 집단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집단의 경계와 그것이 표류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표현한다. 개인들과 집단과의 관계, 조화와 부조화 사이의 관계, 그리고 집단이 된다는 것, 집단의 일부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한다.

5명의 무용수는 섬세하게 서로 맞추고 균형을 이루는 집단의 움직임 속에서 고르디우스의 매듭(Gordian knot)과 같은 무질서를 만들어낸다. 아크로바틱을 포함, 섬세한 움직임으로 생생하고 장난스런 신체의 우주를 표현한 이 작품은 카탈루냐 비평가상 외에도 관객이 선정하는 제25회 부타카상 최우수 안무상 후보에 올랐으며 스페인 무용네트워크위원회(Spanish network commission for Ballet, Dance and Movement Arts) 추천작에도 선정됐다.

스페인 꽃시장극장(Mercat de les Flors), 템포라다 알타 축제(Festival Temporada Alta), 그리고 킨세나 메트로폴리타나 축제(Festival Quinzena Metropolitana)와 공동제작했다.

안무자인 로세르 로페스 에스피노사는 네덜란드 MTD(Modern Theatre Dance)와 암스테르담 예술학교(Amsterdam School of the Arts)에서 공부했으며 안젤스 마르가리트, 세스크 젤라베르트, 페레 파우라 같은 쟁쟁한 안무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로세르 로페스는 <The lizard's skin>(2006년 마스단사 1등상 수상작)을 포함, 여러 개의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다. <Lowland>, <Novembre>, <Hand to hand> 등은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네덜란드 코니 얀센무용단(Conny Jansen Danst), 스웨덴 스코네스 무용단(Skånes Dansteater) 등에서 객원안무가로 활동했으며 서커스 패닉(Circus Panic), XY서커스단(Cie XY)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TRAMA>는 7-11월 동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공연이 예정돼 있다.

 

© Luis Castilla
안무가 로세르 로페스 에스피노사(c)Luis Cast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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