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클라라, 4년 만에 함께 무대선다
손열음&클라라, 4년 만에 함께 무대선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6.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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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7개 도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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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주미 강 & 손열음 듀오 리사이틀(사진=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9월 4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년 만의 듀오 무대를 갖는다.

클라라와 손열음은 2012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듀오 데뷔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으며, 이후 2013년 첫 번째 전국 투어와 데카 레이블 듀오 앨범 발매를 기념한 2016년 두 번째 투어까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수많은 관객을 열광시켰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것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인 2004년. 클라라(04학번)와 손열음(02학번)은 그 누구보다 긴 시간 연주를 함께했을 정도로 각별한 선후배 사이였다. 이후 클라라는 인디애나폴리스, 센다이, 서울 국제콩쿠르 우승으로 그 실력을 증명했고 발레리 게르기예프, 유리 테미르카노프, 정명훈 등 저명한 지휘자의 지휘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주 무대로 활동 중이다.

손열음은 지난해 성황리에 마친 BBC 프롬스 데뷔 무대를 비롯,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연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책 출간 등 연주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각자의 위치에서 일가를 이룬 국제적 음악가들로서 예전처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두 연주자는 서로에게 가장 의지가 되는 파트너이다. 음악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기에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편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오는 9월 서울 예술의전당을 포함, 전국 7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두 사람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라벨의 ‘유작’이라는 부제로도 알려진 <바이올린 소나타 a단조>를 비롯,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멜로디>, 슈트라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 Eb 장조>,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디베르티멘토>를 연주할 예정이다.

“모든 음악이 결국 실내악(대화라는 의미에서)”이라는 클라라와 “피아니스트이기 이전에 음악 애호가”라는 손열음은 서로가 절친이자 소울메이트라고 말한다. 프로그램 중 프로코피예프와 슈트라우스는 몇 차례 외국 무대에서 선보이며 환상적인 호흡을 증명해온 만큼, 이번에도 완벽한 호흡과 최상의 연주가 기대된다.

<클라라 주미 강 & 손열음 듀오 리사이틀>은 9월 4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예정돼 있으며, 제주(2일), 수원(5일), 고양(6일), 구미(8일), 함안(9일), 대구(10일)에서도 공연한다. 입장권 3만-10만원, 문의 클럽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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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주미 강 & 손열음 연주모습(사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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