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춘천아트페스티벌-홈 딜리버리
2020 춘천아트페스티벌-홈 딜리버리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7.22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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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도시에서 배달되는 춘천 대표 공연축제
춘천아트페스티벌 포스터(사진=
2020 춘천아트페스티벌 포스터(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2020 춘천아트페스티벌 – 홈 딜리버리’가 오는 8월 14일(금)-23일(일) 네이버TV를 통해 개최된다. 올해로 제 19회를 맞이하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이하 춘아페)은 국내 유일의 '십시일반 재능기부' 공연예술 축제로 매년 여름 춘천 축제극장몸짓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형태로 개최된다. 사전녹화 공연영상을 편집, 네이버TV로 송출할 예정이다.

올해는 무용 10개, 마임 1개, 음악 8개 단체가 참가한다. 무용 프로그램은 몸, 동심, 관계, 세계 등 네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4일간 온라인 스트리밍을 하는데, 개막일인 8월 14일(금) 오후 8시부터 16일(일) 오후 5시, 21일(금) 오후 8시, 23일(일) 오후 5시까지 총 4회 송출된다.

음악 프로그램으로는 국악과 재즈 부문 각 4개 단체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8월 15일(토) 저녁 8시에는 ‘우리樂-국악의 밤’, 8월 22일(토) 저녁 8시에는 ‘도시樂-재즈의 밤’이 온라인 송출된다.

[무용 프로그램]
14일(금) 태초의 춤, 몸에서 시작하다
16일(일) 동심의 춤, 몸을 이야기하다
21일(금) 현대의 춤, 관계를 말하다
23일(일) 한국의 춤, 세계로 나아가다

14일에는 신체와 움직임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홍경화의 <Body StructureⅡ>, 박명훈의 <1Day(Tension&Relaxation)>을 선보인다. 둘만의 사담을 움직임으로 표현한 김모든-정규연 공동 창작의 <Tete-A-Tete (테트-아-테트)>는 이번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초연이다.

16일에는 어린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현대무용과 마임 작품을 선보인다. 안무가 김선주의 <여우와 두루미Ⅱ>는 이솝우화를, 전보람의 <공간이면_긋고 넘다 그리고 보다>는 고무줄 놀이에서 소재를 가져왔다. 이두성의 <책에 빠지다...>는 어린이들이 독서에 빠지는 상상의 세계를 마임으로 표현한다.

김선주, '여우와 두루미II'(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김선주, '여우와 두루미II'(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둘째 주인 21일에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설정되는 ‘관계’를 탐구한 세 작품을 공연한다. 컬처컬러 무용단의 <Self isolated space>는 모자를 오브제로 이용,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그렸다. 모므로움직임연구소의 <사이>는 연인 사이의 관계 변화에 주목한 수작으로 중국과 한국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임샛별 무용단의 <HELLO>는 현대사회 속에서 노동의 기술이 된 ‘감정’의 의미를 살펴본다. <HELLO>는 2016년 스페인 마스단사 안무 부문 1등상 수상작이다.

임샛별 무용단, 'Hello'(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임샛별 무용단, 'Hello'(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3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세계 무대에서 먼저 초연됐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독일에서 초연한 조성민 무용단의 <겨울사이 그리고... >, 뉴욕에서 초연한 오영훈, 정석순의 <Time to Time>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춤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음악 프로그램]
15일(토) 우리樂-국악의 밤
22일(토) 도시樂-재즈의 밤

음악 프로그램은 토요일인 15일과 22일 저녁 8시에 송출된다. 15일 ‘우리樂-국악의 밤’에는 한다두(do), 박순아x여성룡, 구각노리, 월드뮤직밴드 도시의 공연이 방송된다. 22일 ‘도시樂-재즈의 밤’에는 윤성희 트리오, MC메타와 디벨(이한응), 리베로시스, 배익한 텐텟과 최선배의 공연이 이어진다.

박순아-여성룡 듀오(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박순아-여성룡 듀오(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우리樂-국악의 밤’은 우리 소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관객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판소리 창법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신예 그룹 한다두가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자는 응원의 공연을 펼친다.

이어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가 소리꾼 여성룡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다채롭게 해석한 깊이 있는 호흡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기타리스트 피트정이 이끄는 구각노리는 국악과 재즈를 조합한 새로운 국악재즈 장르를 선보인다. 구각노리는 국악장단과 국악적 음계를 재즈 형식으로 풀어내며 ‘한’과 ‘흥’을 독특하게 음악으로 녹여낸다. 월드뮤직밴드 도시는 전통악기와 밴드 사운드의 이채로운 융합을 보여준다. 역동적인 테크닉과 에너지, 겨울을 이겨내는 듯 돌아올 일상에 대한 회복의 메시지를 담아 ‘내복(來復)’이라는 주제 공연을 펼친다.

그 다음 주 금요일인 ‘도시樂-재즈의 밤‘에는 다양한 재즈를 중심으로 세계와 시간을 넘나드는 음악 여행을 떠난다. 윤성희 트리오가 유러피안 재즈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련되고 유려한 그루브를 선보이면, 리베로시스는 도시부터 사막까지 세계를 어우르는 월드 뮤직을 선보인다. 클래식 연주자가 재즈 연주 기법을 사용하는 등 국경뿐 아니라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움을 엿볼 수 있다.

리베로시스(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리베로시스(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Meta + Devel의 <No Beat> 공연은 재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키보디스트 겸 비트메이커 Devel(이한응)과 국내 힙합 음악계를 대표하는 래퍼 MC Meta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가까운 미래의 대중음악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국 재즈계의 산 역사로 불리는 트럼페터 최선배와 배익한 텐텟의 무대 역시 다양한 뮤지션들이 음악적 교감을 조화롭게 이루어내는 공연이다. 빅밴드의 풍성한 사운드는 재즈 전성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 여름밤의 낭만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월드뮤직 밴드 도시(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월드뮤직 밴드 도시(사진=춘천아트페스티벌)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춘천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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