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아와 SK텔레콤, ‘언택트 관람시대’ 연다
크레디아와 SK텔레콤, ‘언택트 관람시대’ 연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7.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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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겪는 클래식업계 새 활로 기대. SKT, 수익 일부 기부 계획
3분기부터 연말까지 3-5개 클래식 공연 디지털 영상화 예정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와 SKT MOU체결(사진=크레디아)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와 SKT MOU체결(사진=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 기획사인 크레디아(CREDIA, 회장 정재옥)가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언택트 시대 5G 기반 클래식 공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크레디아가 기획하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자사의 5G, AI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래식 공연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클래식 저변확대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연업계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가 감소한 952억 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가 선보일 디지털 영상은 첨단 IT 기술을 통해 ▲멀티뷰∙멀티오디오 ▲멀티앵글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등 클래식 애호가들의 ‘언택트’ 공연 감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는 ‘웨이브’에서 공연 감상시 특정 악기의 소리나 연주자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이며, ‘멀티 앵글’은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또한 ‘Btv’는 기존의 공연영상에 더해 ▲무(無)편집 공연영상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및 연주자 인터뷰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5G 기반 공연영상을 이르면 3분기부터 연내 3-5개 공연을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 따른 수익 가운데 일부를 클래식 업계 진흥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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