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 수상자 발표
제39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 수상자 발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7.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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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작품집 출간도 지원
왼쪽부터 제39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 당선자 이완우 시인, 송덕영 시인, 이순애 아동문학가
왼쪽부터 제39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 당선자 발표(사진=한국문학세상)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계간지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제39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 작품을 인터넷 공모, 시 부문에 이완우(72), 송덕영(62. 진접농협), 동시 부문에 이순애(56) 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완우 시인은 시 <밥 먹어라> 외 2편을 통해 고향집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뭉글뭉글 나오고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때까지 밖에서 뛰어놀던 아이에게 어서 빨리 들어와 밥 먹으라며 사리문 담장너머로 불러대는 어머니의 낭랑한 목소리를 시골적인 풍경으로 묘사해 감동을 끌어냈다. 

송덕영 시인은 시 <상념(想念)의 지옥(地獄)> 외 2편을 통해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을 알에서 덜 여문 생(生)의 흔적으로 표현했다. 어딘지 모를 껍데기를 타고 가는 망망대해가 고뇌의 흔적이라며 자주 바뀌는 생각을 모래성에 비유하고 집을 몇 채나 짓고 허물기를 반복했다며 형상화를 연출했다.

이순애 아동문학가는 동시 <토리 이야기> 외 2편을 통해 반려견이 졸고 있는 것을 보고 주인이 장난삼아 이름을 불러 보았더니 두 귀를 쫑긋거리고 고개를 갸웃갸웃거리다가 함박웃음으로 뛰어오는 모습을 아기자기한 동심으로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일 심사위원장(수필가/시인)은 “이번 당선자들은 비록 늦게 문단에 등단하지만, 오랫동안 등단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글쓰기 수련을 해온 것이 한국문학세상 창립 정신인 ‘눈보라를 뚫고 꽃피운 호연지기’와 일치하고 작품에서 풍기는 진취적 기상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당선자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수필과 소설 부문에서는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한국문학세상은 신인상 당선자가 향후 작품집 출간을 원할 경우, 소량 제작 시스템으로 저렴하게 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한국문학세상은 지난 2001년 온라인을 기반으로 출범했으며 각종 공모전(백일장, 독후감, 글짓기 등)을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심사와 당선작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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