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과 심포니 송, 8월 두 차례 연주회
함신익과 심포니 송, 8월 두 차례 연주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8.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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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허철, 유영욱, ‘삼중협주곡’ 연주
바이올린 김다미, 멘델스존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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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시리즈 IV '베토벤과 멘델스존'(사진=심포니송)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베토벤의 곡을 중심으로 8월에만 두 번의 연주회를 준비했다.

오는 20일(목)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베토벤과 멘델스존’ 연주회는 멘델스존의 연주회용 서곡 <핑갈의 동굴>로 막을 연다. 23살의 멘델스존이 여행중 영감을 얻어 작곡한 시원한 수채화 같은 곡이다.

이어 심포니 송의 상임 제2악장이자 파워풀한 바이올리니스 김정수, 심포니 송의 솔리스트 겸 수석 첼리스트 허철, 그리고 ‘한국의 베토벤’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C장조>를 협연한다. 단순한 주제선율로 시작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발전시키는 베토벤의 천재적인 악상 전개능력이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A장조 이탈리아>를 연주한다. 짧은 도입부에 이어 활기찬 선율이 곧바로 나타나며 여름의 끈끈함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곡이다.

이어 27일(목)에는 ‘베토벤과 그의 후손들’이라는 주제로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제2번 D장조>를 연주한다.

<쿠프랭의 무덤>은 추모의 뜻을 담은 음악임에도 우아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띠고 있는 유쾌한 작품이다. 본래 6곡의 피아노곡이었으나 1919년 4개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편곡됐다. 이 곡을 쓸 무렵 라벨은 어머니를 여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각각의 곡을 전사한 동료들에게 헌정했다.

이날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연주할 김다미는 심포니 송과 이미 수 십 차례 연주를 함께하며 음악적 교분을 다져왔다. 파가니니, 퀸 엘리자베스, 하노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함신익 예술감독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지만 연주하기엔 매우 어려운 곡”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곡인 베토벤의 <교향곡 2번 D장조>는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가 쓰여진 해에 작곡됐다. 유서를 쓰던 시기에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힘찬 빛으로 가득한 곡이다. 악장마다 든든한 푸근함과 전원적인 평온함이 느껴지면서도 삶과 예술에 대한 베토벤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멜론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심포니 송 사무국과 롯데콘서트홀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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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시리즈 V '베토벤과 그 후예들'(사진=심포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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