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파커 감독 별세
앨런 파커 감독 별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8.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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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플로이드의 벽’ ‘에비타’ 등 연출
앨런 파커 감독(c)Lisa Moran Parker(사진=wiki commons)
앨런 파커 감독(c)Lisa Moran Parker(사진=wiki commons)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핑크플로이드의 벽> 등을 연출한 영국의 앨런 파커 감독이 7월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영국의 여러 신문들은 영국영화협회(The British Film Institute)가 앨런 파커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소설가가 꿈이었던 파커 감독은 광고 카피라이터로 출발했다. 영화계에서는 각본작업을 맡다가 1976년 뮤지컬 영화 <벅시 말론>으로 감독 데뷔했다. 이후 터키의 인권문제를 고발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로 아카데미상(음악, 각색)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페임>(1980), <핑크플로이드의 벽>(1982), <버디>(1984), <엔젤 하트>(1987), <미시시피 버닝>(1988) 등 많은 작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사형제도를 비판한 2003년 영화 <데이비드 게일>은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윈슬렛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며 관심을 끌었으나 평단에서는 호평을 받지 못했다. 이후 영화활동이 없었으며 미술작품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영화는 때로 다소 잔인하거나 폭력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표현은 선정성보다는 인간 내면에 자리한 집요한 탐욕, 욕구에 초점이 있었다.

파커의 가족들은 그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리사 모란 파커와 5명의 자녀, 7명의 손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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