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NDA 국제 무용페스티벌 개최
제9회 NDA 국제 무용페스티벌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8.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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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컨템퍼러리 댄스 시리즈’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춤들과 미래를 이끌 춤들 한자리에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9회 NDA 국제무용페스티벌(예술감독 유호식, 이하 NDA))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성수아트홀과 ILB스튜디오 대구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현대무용 축제인 NDA는 올해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 따라 해외 교류가 제한되면서 한국 현대무용의 미래와 방향을 제시할 차세대 안무가와 13개 단체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선 보이며 지역 무용교류 확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서울에서 공연되는 작품들을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도록 녹화중계할 예정이다. 올해 참가작 중 우수한 두 작품은 내년 제10회 NDA에 재초청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댄스필름 상영회는 전문 무용 인프라 구축과 댄스필름 장르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 프로그램인 ‘Contemporary Dance Series of Korea’에서는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국내 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해외에서도 통할 만한 국내팀 작품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두드러지는 단체를 선보인다.

박시한, 'Wake Up'(사진=NDA)
박시한, 'Wake Up'(사진=NDA)

첫 날인 28일에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생활을 몸의 모순적 현상으로 표현한 박시한의 <Wake up>과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댄스 프로젝트의 <겹친 시간>, PYDance 멤버인 이영기의 솔로작품 <거북이>, 한국춤을 기반으로 12년 동안 전문 현대무용수로 활동해 온 하지혜의 솔로 <무당벌레의 꿈>이 공연된다.

이어 29일에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M1컨택트 컨템퍼러리 댄스 페스티벌’에 선정됐던 최영현의 <침묵>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자아에 대한 고고학적 탐구’, ‘(화가) 베이컨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연상시킨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영현, '침묵(Silentium)'(사진=NDA)
최영현, '침묵(Silentium)'(사진=NDA)

모던테이블의 멤버이자 프로젝트어린의 안무가 이정인의 첫 솔로 데뷔작인 <대략적 미소>는 한국과 동양의 전통적 미의 원리와 구성요소, 범주를 탐구, 현대적 매칭을 시도하는 작품이다.

도지원PYDance의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퇴출당한 작고 추운 별을 안무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인간의 삶에 빗대어 위로하며 그 속에 의미를 담아낸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함초롬의 <인스탄츠>(Ins-Tanz)는 즉석식품을 뜻하는 Instant처럼 무용 작품(Tanz)을 가볍고 빠르게 내놓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사고와 관찰을 통해 ‘작품을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메인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고블린파티 이주성의 작품 <눈>이올려진다. 무의식 속에 눈처럼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주성, '눈'(사진=NDA)
이주성, '눈'(사진=NDA)

이단아의 <그것만이 내 세상>은 직관적인 움직임과 쉽고 유연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수 많은 것들에 대하여 점점 더 얼마나 무감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2018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공연, 핀란드 포리 무용단, 오스트리아 탄츠 하펜 페스티벌, 일본 오도루 아키타 등 해외 5개국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무용을 세분화시켜 무대공연, 댄스필름, 장소특정, 예술교육으로 범위를 실험하며 다양한 형태의 창작을 추구하는 단체인 모든 컴퍼니의 작품 <테테-아-테테>는 머리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tête’에서 파생된 둘만의 사담이라는 뜻을 섬세한 구성과 움직임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전 대구시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했고 이스라엘과 유럽 지역을 여러 번 오가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박선화 Project Refinery의 남녀 듀엣 <뻔한 이야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도 지역 무용가들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교류를 통해 컨템퍼러리 춤 전문성 인프라를 구축을 위한 플랫폼인 ‘Dance Coexist Platform’과 ‘Dance Film Exhibition’, 지역 음악가와 무용가들이 즉흥적인 몸짓과 연주를 통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관객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Improvisation Dance Jam’을 9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ILB스튜디오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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