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니 송, 여름맞이 ‘베토벤&멘델스존’
심포니 송, 여름맞이 ‘베토벤&멘델스존’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8.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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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스터즈 시리즈 IV, '베토벤과 멘델스존'
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스터즈 시리즈 IV, '베토벤과 멘델스존'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마스터즈 시리즈 IV, '베토벤과 멘델스존‘이 오는 20일(목)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멘델스존의 연주회용 서곡 <핑갈의 동굴>과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C장조>, 그리고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가 무대에 오른다.

<핑갈의 동굴>은 시각적 이미지를 멜로디로 표현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지녔던 멘델스존의 23세 때 작품이다. 바그너는 이 작품을 두고 멘델스존을 ‘일류 풍경화가’라고 찬사를 보냈다. 시원하고도 장엄한 동굴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어 연주될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독특한 협주곡이다. ‘운명’, ‘비창’과 같은 부제가 붙어 있는 베토벤의 다른 곡들처럼 강렬한 주제선율은 아니지만 곡을 따라가면 예상치 못한 선율이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전개된다. 많은 걸작을 쏟아내던 30대 청년 베토벤의 늠름함과 화려함이 넘친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멘델스존이 21세에 작곡을 시작, 3년 만에 완성한 곡이다. 멘델스존은 이 곡을 오랫동안 수정하는 바람에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보다 먼저 작곡되었음에도 나중에 출판되어 4번이 됐다. 남유럽 이탈리아의 쾌활한 풍경과 지중해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멘델스존의 다섯 교향곡 중 가장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주회서는 ‘한국의 베토벤’ 유영욱(피아노)과 심포니 송의 상임 제2악장 김정수(바이올린), 솔리스트 겸 수석 첼로주자 허철 세 사람이 모여 많은 명반이 포진한 <삼중 협주곡>을 연주, 기대를 모은다. 김정수는 서울대 음대와 독일 쾰른음대에서 공부하고 이탈리아 파도바 콩쿠르 솔로, 실내악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내 유수의 여러 콩쿠르에서도 입상했으며 2019년부터 심포니 송의 제2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심포니 송의 수석으로 활동중인 첼리스트 허철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최연소 수석입학했으며 베를린 국립음대, 자르브뤼켄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이후 베를린 필,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등 유수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세계 유수의 악단에서 솔리스트, 체임버 뮤지션으로 활약했다. 국내에서도 서울시향, 대전시향 등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심포니 송측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장마를 이겨낼 시원한 음악을 준비했다”며 여름 음악팬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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