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개봉일 9월3일으로 변경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개봉일 9월3일으로 변경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08.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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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순례를 완성시킨 아름다운 길!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9월3일 개봉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기자 = 여든넷 할머니가 불교의 수미산, 카일라스로 떠나는 특별한 순례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 '카일라스 가는 길'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갑작스러운 확산으로 보다 안전한 개봉을 위해 개봉일을 1주일 연기한 9월 3일으로 변경했다. 

개봉 연기와 함께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은 불교의 수미산이자 우주의 중심, 카일라스를 향한 순례의 모험이 담긴 스틸 5종을 공개했다. 

'카일라스 가는 길'은 여든넷 이춘숙 할머니가 카일라스 순례를 통해 살아왔던 시간을 돌아보고 길 위의 자연과 오지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험을 담은 로드무비. 

공개된 스틸에는 일생 일대의 순례에서 삶의 기쁨을 새롭게 감각하는 이춘숙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첫번째 스틸에서는 러시아,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 위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는 이춘숙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늘한 온도가 느껴지는 듯한 스틸이지만 순례 여정이 시작점이 된 장소였던 만큼 할머니는 설레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앞으로의 여정에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어지는 스틸 속 이춘숙 할머니는 바이칼 호수에서 양손으로 등산 스틱을 짚은 채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어 최고령 오지탐험가의 용기를 보여준다.

다음 스틸에 이춘숙 할머니는 티베트에서 색색의 깃발이 달린 고개 위에 서 있다. 표지판에 적힌 5211미터의 고도에서 희박한 산소와 고소증으로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팔짱을 끼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할머니는 이 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는 인상을 주며 감탄을 자아낸다. 

이어 마나사라와르 호수에서 미소짓고 있는 이춘숙 할머니가 있다. 마나사로와르 호수는 해발고도 약 4,500m의 히말라야산맥 북부에 위치한 호수로 티베트의 대표적인 성지 중 하나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담수호에서 이춘숙 할머니는 편안한 듯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도 함께 미소를 짓게 만든다. 

마지막 스틸의 배경은 알타이 산맥이다. 일출을 기다리며 앉아있는 할머니의 뒷모습은 지나온 여정과 남은 순례의 여정과 인생을 함께 반추하는 듯하여 보는 이에게도 함께 여행의 여운을 전한다. 

이춘숙 할머니의 아들이자 영화의 연출인 정형민 감독은 '카일라스 가는 길'의 기획 의도에 대해 ‘삶을 조용히 마무리하는 고정관념 속 노인의 모습이 아닌, 여전히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삶을 마주하는 노인을, 그리고 청년들과 함께 세상을 걱정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멘토로서의 노인을 담고 싶었다’고 전한 바 있다. 

감독의 소망처럼 '카일라스 가는 길'은 청년보다 용기 있게, 새롭게 삶을 감각하며 도전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며 도전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영화로 다가갈 예정이다. 

여든넷 최고령 오지탐험가 할머니의 카일라스 순례길 위, 인생을 닮은 계절과 모험을 담은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은 오는 9월 3일 개봉하며 전국 영화관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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