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박소담 "평생 떠올릴 것 같은 작품"
'후쿠오카' 박소담 "평생 떠올릴 것 같은 작품"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09.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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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낯선 공간에 대한 기대, 실제 여행을 간 듯한 기분으로 촬영했다”
박소담, "실제 여행을 간 듯한 기분으로 촬영했다”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지난 27일 개봉과 동시에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빛나는 행보를 보이는 영화 <후쿠오카>가 배우 박소담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 시네아스트 장률의 열두 번째 작품이자 배우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의 만남으로 시네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개봉 당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시네아스트 장률이 “온몸의 세포가 다 연기와 관계된 것 같다” 말하며 연이어 작업을 제안하고, 베테랑 배우 권해효가 “결이 고운 배우다.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느낌, 자신만의 특별한 보이스 톤도 흥미롭고 매력 있다. 관객과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인상파 배우 윤제문이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어리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촬영할 때 집중도가 높아 함께 연기하는 배우로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입을 모아 극찬한 것은 바로 배우 박소담. 영화 <후쿠오카> 측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제적 캐릭터이자 감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키 캐릭터 ‘소담’으로 스크린 가득 존재감을 채워낸 배우 박소담 인터뷰를 공개했다.

배우 박소담은 영화에 대해 “<후쿠오카>는 낯선 공간으로 기묘한 여행을 떠난 세 사람의 일상 속의 판타지를 담은 영화”, “영화 속 ‘소담’은 작품 속에서 ‘해효’와 ‘제문’에게 귀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미스터리한 인물이자, 기묘한 여행의 시작을 여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 선배님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찍었던 작품이다. 모두가 처음 가는 공간, 낯선 공간에 적응을 하면서 촬영해야 했다. 매번 어떤 공간을 가게 될지 기대했고, 여행을 간듯한 기분이 들어 새로웠다. 촬영 당시 날씨부터 시작해 모든 요소들이 도와주었다. 덕분에 있는 그대로 즐겼던 것 같다”라는 말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에 이어 장률 감독과 두 번째 만남에 대해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촬영을 끝내고, 감독님께서 농담으로 “너무 아쉽다. 시간이 되면 또 작품을 하자”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지는 몰랐다. 감독님께서 후쿠오카에 가자는 이야기를 하셨을 때, 설레고 들떴다. 예전에 후쿠오카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촬영을 통해 다시 가게 되면 몰랐던 공간에 가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감독님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소회를 밝혔다. 아낌없는 칭찬을 보낸 선배 배우 권해효와 윤제문에게는 “선배님들께서 굉장히 유쾌하시다.

매번 낯선 공간에 적응을 해야 하는 현장에서 선배님 두 분이 항상 믿고 ‘소담아 해보자, 가보자’라고 응원해주셔서 든든하고 재미있었다. <후쿠오카>는 촬영지부터 숙소까지 한 동네에 있었다. 선배님들과 함께 수다를 나누며 걷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라는 말로 감사를 표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후쿠오카'는 장률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이자, 감독님을 더 알아가게 된 계기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 저를 초대해준 작품이다. 유쾌한 선배님들과 2주간의 좋았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촬영이 끝나고 가족들과 다시 한번 후쿠오카를 방문해 촬영했던 가게들을 가보기도 했다. 영화를 보면서 촬영 당시를 평생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애정 어린 말과 함께 “'후쿠오카'에 이어 9월 7일 9시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청춘기록>이라는 작품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로 출연한다. 20대 청춘들의 삶을 잘 녹여낸 작품이다”라고 차기작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 영화 <후쿠오카> 속 아름다운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고 가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관객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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