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창작지원사업 ‘함께 가는 길’ 선정작 15편 발표
국립극장 창작지원사업 ‘함께 가는 길’ 선정작 15편 발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9.1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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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한 전통예술분야 창작 공모
국립극장_창작지원사업_'함께 가는 길' 선정작 발표
국립극장_창작지원사업_'함께 가는 길' 선정작 발표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극장은 전통예술분야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의 지원작 15편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함께 가는 길’ (본지 6월 1일 보도)은 국립극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 예술창작자를 지원하고 창작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선정된 작품에는 최대 5백만원까지 지원금이 주어지며, 창작자는 국립극장과 선정작의 공연화를 협상할 수 있다.

‘함께 가는 길’ 공모 결과, 창극 13편, 무용 5편, 국악 17편으로 총 35편이 접수됐으며, 지난 8월 열린 창극·무용·국악 각 분야별 5인의 선정위원 심사를 거쳐 15편이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선정작은 다음과 같다.

창극 부문(2편) : <세한도>(유지혜) <서유기>(사성구)
무용 부문(3편) : <사도>(김남진), <나나니즘>(정미심), <우리 춤을 take out하다>(오경진)

국악 부문(10편) : <독주첼로와 바빌론>(정미선), <심연>(성예람), <파도>(장석진), <경복궁 타령>(박한규), <어린 꽃>(손다혜), <태평소 협주곡–Neo P(passacaglia)>(송정), <국악관현악을 위한 ’소소시(小小時)>(최지운), <일천 기러기 날아가듯>(김정희), <아리아드네의 실>(김창환), <국악관현악을 위한 18현 가야금협주곡 ‘와룡매(臥龍梅)’>(김청림)

국립극장은 선정된 15편에 총 4천6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한다. 창극 대본 2편에는 편당 5백만원, 전통무용 기반의 작품제안서를 제출한 무용 부문 선정작 3편에는 편당 2백만원, 자유 주제의 국악관현악 악보를 제출한 국악 부문 선정작 10편에는 편당 3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한편, 국립극장은 전속단체들과 함께 이번 창작지원사업 선정작들의 공연화를 논의 중이다. 국악관현악단 김성진 예술감독은 “선정된 작품 중 일부를 엄선해 2021년 상반기로 예정된 ‘이음음악제’에서 초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국립창극단 역시 이번에 선정된 창극 대본의 공연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민간 예술창작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전통예술분야 창작품 공모를 진행했는데, 창작자 지원뿐만 아니라 전속단체의 우수 레퍼토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선정작의 공연화를 통해 민간 예술창작자와 공공예술기관이 ‘함께 상생하는 길’로서 이 사업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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