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르탱 포셰 FTA 감독, 내년 끝으로 사임
[단독] 마르탱 포셰 FTA 감독, 내년 끝으로 사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9.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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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FTA 축제감독 마르탱 포셰(Martin-Faucher)(c)Maude Chauvin
몬트리올 FTA 축제 감독 마르탱 포셰(Martin-Faucher)(c)Maude Chauvin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캐나다 몬트리올의 대표적 공연축제인 FTA(Festival TransAmériques)의 예술감독 마르탱 포셰(Martin Faucher)가 내년 6월 제15회 축제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FTA측은 7년간의 감독직을 포함, 지난 15년간 FTA에 헌신했던 마르탱 포셰가 개인적 예술활동에 전념하기로 결정,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셰 감독은 오랜 숙고 끝에 이같은 결심을 지난해 12월 감독위원회에 알렸으나 올해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2020년 축제 취소 등으로 공식 발표는 미뤄왔다고 FTA측은 전했다.

마르탱 포셰는 2006년 마리-엘렌 팔콩(Marie-Hélène Falcon) 예술감독의 자문역으로 FTA에 합류했다. 그는 연출가, 교수, 행정가로서 퀘벡 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2006년 당시 아메리카 연극축제(Festival de théâtre des Amériques)에 무용 부문을 추가, 2007년 현재의 FTA를 탄생시켰다. 2014년 마리-엘렌이 FTA를 떠나자 다비드 라부아(David Lavoie)와 함께 공동 감독을 맡아왔다.

감독위원회는 “FTA의 성공과 진화, 명성에 기여한 그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새롭고 풍부한 새 멤버들과 함께 FTA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탱 포셰도 FTA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때가 되었다며 “늘 그랬듯이 FTA가 앞으로도 나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2021년 FTA는 내년 5월 26일-6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곧 공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FTA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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