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수정, 헝가리 모노탄츠 그랑프리 수상
[단독] 김수정, 헝가리 모노탄츠 그랑프리 수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0.0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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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로 모노탄츠 서울 이어 연속 수상
현대무용가 김수정
현대무용가 김수정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이스라엘에서 활동 중인 현대무용가 김수정이 지난 9월 22-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9회 모노탄츠 페스티벌(Monotánc Fesztivál 2020)에서 자작 솔로 <Querencia 케렌시아>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주최측은 이 작품이 "비디오로 상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렬하며 감명 깊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부다페스트 베슬렌광장 극장(Bethlen Téri Színház)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의 김수정, 김주빈 및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외국 참가자들은 영상공연을 통해 참가했다.

2014년부터 이스라엘 키부츠무용단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수정은 2019년 제1회 모노탄츠 서울 페스티벌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최우수 예술가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한국춤비평가협회 '춤연기상'도 받았다. 또한 2020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에도 이 작품으로 초청 받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산됐다.

'케렌시아' 공연 모습(사진=김수정)
'케렌시아' 공연 모습(사진제공=김수정)

모노탄츠 서울 페스티벌은 한국 무용가들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는 코리아 댄스 어브로드(Korea Dance Abroad, KDA, 대표 박신애)와 협력으로 성사됐다.

헝가리 모노탄츠 페스티벌은 솔로 작품 중심의 페스티벌이지만 꼭 솔로 작품들만 초대되지는 않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개최 직전까지 프로그램이 여러 차례 변경됐었다.

'케렌시아' 공연 모습2(사진=김수정)
'케렌시아' 공연 모습(사진제공=김수정)

 

김수정은 "<케렌시아>가 우리의 결정과 선택에 대해,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가능한 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인생의 어느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에 대해 성찰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평범한 삶을 사는 바쁜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아무런 제약없이 창조한다. 그 곳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나를 재충전하는, 생존을 위한 작은 쉼표가 되는 곳이다. 나의 힐링이 시작되는 곳, 나의 둥지이다."라고 말했다.

제9회 헝가리 모노탄츠페스티벌 포스터(사진=monotanc.hu)
제9회 헝가리 모노탄츠페스티벌 포스터(사진=monotan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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