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10월 9일 개막
뮤지컬 ‘광주’ 10월 9일 개막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10.08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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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아낸 대작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한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아낸 대작 뮤지컬 <광주>가 오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창작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담아, 1980년 오월의 추모곡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대표곡 ‘님을 위한 행진곡’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대중화∙세계화하기 위한 취지로 탄생했다. 

지난 2일 네이버 TV 온라인 쇼케이스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뮤지컬 ‘광주’는 오는 9일 초연의 막을 올릴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작품의 진두지휘를 맡은 고선웅 연출가는 "5∙18민주화운동을 계속 아파하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당시 상황의 본질을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좋겠다"라는 신념을 중심에 두고,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광주 시민들의 모습을 재기 발랄하게 보여주어 한층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최우정 작곡가의 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작품의 극적인 서사 전개를 돋보이게 해주면서도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를 선사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의 그날을 담기 위한 뮤지컬 ‘광주’의 무대는 당시의 광주 지역 전체와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미니멀하고 상징적인 모습으로 구성하고, 관객들의 몰입을 돕기 위한 영상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무대를 구현해냈다.

뮤지컬 <광주>에는 많은 실력파 배우들이 매력 있는 캐릭터를 위해 열연을 펼친다.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변질시키기 위해 잠입하지만 광주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상황을 외면하지 못해 갈등하는 편의대원 ‘박한수’역에 민우혁과 테이, 서은광이 무대에 올라 섬세한 감정으로 내면의 갈등을 연기한다.

시민군의 중심에 있는 야학 교사 ‘윤이건’역에는 민영기와 김찬호가 역을 맡았으며 상황실 황사음악사의 주인 ‘정화인’역을 맡은 장은아와 정인지가 강단 있는 모습으로 보편타당한 가치를 노래하며 그날 광주의 모습을 부각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면모를 가진 야학교사 ‘문수경’ 역에는 정유지와 이봄소리, 최지혜가 당차고 캐릭터에 몰입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자 한다.

군인의 굳은 신념을 가진 505부대 특무대장 ‘허인구’역에는 이정열과 박시원이 출연하며, 자애롭고 인정이 넘치는 천주교 사제 ‘오활사제’ 역에는 서현철과 이동준이 캐스팅됐다.

더불어 ‘광주시민’과 ‘편의대원’으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도 이름을 비롯한 디테일한 서사를 부여해 5∙18민주화운동이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일궈낸 민주화의 희망으로 그려냈다.

뮤지컬 <광주>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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