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 ‘고전적;Classical' 연주회
코리안심포니 ‘고전적;Classical' 연주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0.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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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감수, 여성지휘자 아누 탈리 내한
코리안심포니 '고전적;Classical' 연주회
코리안심포니 '고전적;Classical' 연주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박선희)가 10월 14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고전적; Classical’ 연주회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는 에스토니아 출신 여성 지휘자 아누 탈리(Anu Tali)가 지휘봉을 잡는다. <헤럴드 트리뷴>지로부터 “카리스마 넘치며 천재성과 굉장한 에너지를 가졌다”는 평을 받은 그의 첫 내한 공연으로 최근 지휘계에 약진하는 여성 지휘자의 일단을 엿볼 기회다.

아누 탈리는 지휘의 전설적인 교육자 일리야 무신(Ilya Aleksandrovich Musin)과 요르마 파눌라(Jorma Panula)를 모두 사사했다. 24세에 자신의 오케스트라인 노르딕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으며 독특한 사운드와 독창적인 음악을 위한 실험을 멈추지 않는 그는 오늘날 가장 흥미로운 젊은 지휘자로 꼽힌다.

2003년 데뷔 음반 <Swan Flight>을 통해 에코 클래식이 수여하는 ‘올해의 젊은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워너 클래식의 <Action passion illusion> 음반에 라흐마니노프, 시벨리우스, 에르키스벤 튀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특히 ECM에서 발매된 에르키스벤 튀르의 <Strata>와 <Noēsis>가 수록된 앨범은 발매 당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아르떼TV, 일본방송협회, 핀란드공영방송, 독일국제방송 등 국제 방송사에서 그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에스토니아 지휘자 아누 탈리(Anu Tali)(사진=코리안심포니)
에스토니아 지휘자 아누 탈리(Anu Tali)(사진=코리안심포니)

그는 2주간 자가격리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았다. 당초 브람스 <교향곡 3번>을 계획했으나 방역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1번 ‘고전’>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통해 자신만의 고전적 미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누 탈리는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무대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이 때 음악가들에게 항상 어려운 도전이자 큰 즐거움이기도 한 베토벤의 <운명>과 함께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품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아노 협연자로 나설 박종해는 2008년 더블린 국제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최우수 모차르트 특별상을 거머쥔 모차르트 전문가이다. 모차르트의 유작 중 하나인 <피아노 협주곡 27번>이 그의 손끝을 통해 어떻게 해석될지 기대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박종해(사진=코리안심포니)
피아니스트 박종해(사진=코리안심포니)

이 공연은 11월 24일(화) 네이버TV와 VLIVE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코리안심포니와 아누 탈리는 17일(토) 대구에서도 연주한다. 예매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 혹은 오케스트라 사무국으로 문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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