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온라인 개최
제3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온라인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0.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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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희곡 3편, 국내 연기자들이 낭독
18일엔 ‘중국 연극계의 미래전망과 지향’ 심포지엄
‘제3회 중국희곡낭독공연’ 온라인 개최
제3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온라인 개최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한중연극교류협회(회장 오수경)와 함께 <제3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10월 13일(화)-18일(일)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중국희곡 낭독공연>은 중국의 전통희곡과 현대희곡을 국내에 소개하는 장으로, 그동안 공연과 함께 28편의 중국희곡을 번역, 출판했다.

올해는 전통극 4편, 현대극 4편 등 총 8편을 번역해 희곡집 <중국현대희곡총서>와 <중국전통희곡총서>로 선보이며 그 중 엄선된 3편을 국내 유수의 극단들이 국내 관객에게 낭독공연으로 소개한다. 지난 3월 대면공연으로 예정됐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되면서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한다.

첫 작품은 중국을 대표하는 멍징후이(孟京輝)의 <떠돌이 개 두 마리>(사다리움직임연구소 제작, 임도완 연출, 13-14일)다. 개들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과 복잡한 인간사회를 통쾌하게 풍자한 희극이다.

이어 소개되는 쉬잉(徐瑛)의 <로비스트>(극단 풍경 제작, 박정희 연출, 15-16일)는 여러 나라가 세력을 다투며 패권을 노리던 중국 춘추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자공이 전쟁을 막기 위해 각국을 다니며 동분서주하지만 오히려 혼란을 가져온다는 내용의 독특한 코믹 사극이다.

마지막 작품은 위룽진(喩榮軍)의 <손님>(극단 죽죽(竹竹) 제작, 김낙형 연출, 17-18일)이다. 상하이 문광연예(文廣演藝) 그룹의 부총재이자 상하이드라마센터 극작가로 60편 이상의 작품을 쓴 극작가 위룽진은 이 작품을 통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지나온 날들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돌아보게 한다.

마지막 날인 18일(일) 오후 5시에는 ‘중국 연극계의 미래전망과 지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중국 국가희극원 소속 프로듀서 리둥(李東)과 형식을 파괴한 다양한 실험으로 중국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독립 예술가 쑨샤오싱(孙晓星)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매년 진행되었던 ‘관객과의 대화’를 대신해 매 공연 직후에는 작품에 관한 다양한 코멘터리와 인터뷰 영상이 제공된다.

<제3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의 모든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3시에 시작하며 심포지엄은 일요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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