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춘향’ 카자흐스탄 온라인 공연 마쳐
UBC ‘춘향’ 카자흐스탄 온라인 공연 마쳐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0.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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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연으로 카자흐스탄 주재국민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 선사
2019 '춘향(Chunhyang)' 포스터(사진=유니버설발레단)
2019 '춘향(Chunhyang)' 포스터(사진=유니버설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UBC)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대한민국 국경일을 기념해 지난 10월 2-4일 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발레 춘향>을 상영, 현지 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UBC가 동명의 고전소설을 소재로 2007년 창작한 <춘향>은 동서양의 예술전통과 현대성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국내외 공연을 통해 인정 받아왔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요청으로 무료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주재국민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세계적인 언어로 표현한 발레 <춘향>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영상에 러시아어 해설을 삽입, 주재국민과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관객들은 “아름다운 한국 발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공연이 진행되는 1시간 30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다”, “공연에 대한 설명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등 아낌없는 찬사를 남겼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UBC의 인연은 2017년부터 이어진다.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2017 에너지 엑스포’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UBC는 카자흐스탄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세 편의 모던 발레로 구성된 <This is Modern>을 선보인 발레단은 관객과 평단을 매료시키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국문화원은 현지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에 힘입어 UBC는 전회 매진의 성과를 달성하며 한국 발레의 우수함을 알릴 수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놓인 UBC는 어제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로 업무 정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말 정기공연 <호두까기인형>을 10월중 티켓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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