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ACI), 베토벤 협주곡 전곡 콘서트
아트센터 인천(ACI), 베토벤 협주곡 전곡 콘서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0.17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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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 3일간 릴레이 연주
김대진과 젊은 거장들 한 자리에
지난 2018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아트센터 인천(사진=아트센터 인천)
지난 2018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아트센터 인천(사진=아트센터 인천)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아트센터 인천에서 베토벤의 협주곡 전곡을 3일간 릴레이 콘서트로 선보인다.

오는 11월 20-22일에 열릴 이번 페스티벌은 김대진(피아니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지휘로 디토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젊은 정상급 연주자들이 협연에 나선다.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김대진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며 몸과 마음이 지친 클래식 음악팬들과 많은 국민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위로 받기를 바란다며 빠른 시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휘자 김대진(사진=아트센터 인천)
지휘자 김대진(사진=아트센터 인천)

첫 날인 20일(금)에는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 3번이 연주되며, 21일(토)에는 <삼중 협주곡>과 <피아노 협주곡 4번>, 그리고 22일(일)에는 <바이올린 협주곡>과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협연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김홍기는 2013년 윤이상 콩쿠르, 2018년 하엔 콩쿠르, 2019년 홍콩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특히 2018년 하엔 콩쿠르 우승시 특전으로 낙소스(Naxos) 레이블로 음반을 발매했다. <협주곡 2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2015년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00년 이후 우승자를 내지 않던 부조니 콩쿠르의 15년만의 우승자였다. 스승 김대진은 그녀에 대해 “타고난 음악성으로 놀라게 하는 연주"라고 평하며 ”요즘 피아니스트 같지 않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c)Jino Park(사진=아트센터 인천)
피아니스트 문지영(c)Jino Park(사진=아트센터 인천)

또한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하마마쓰 콩쿠르, 롱 티보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특히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감동적인 연주를 들려주며 입상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태형(c)ArtN(사진=아트센터 인천)
피아니스트 김태형(c)ArtN(사진=아트센터 인천)

21일 <삼중 협주곡은> 2009년 게자 안다 콩쿠르 우승자인 이진상(피아노), 다수의 주니어 콩쿠르에서 입상한 송지원(바이올린), 그리고 심준호(첼로)가 협연한다. 심준호는 2010년 죄네스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피아노 협주곡 4번>은 2014년 ARD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하고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 있는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한지호(c)Sangwook Lee(사진=아트센터 인천)
피아니스트 한지호(c)Sangwook Lee(사진=아트센터 인천)

22일에는 베토벤의 협주곡 중 가장 사랑받는 화려한 두 대곡이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국내와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김재영이 협연한다. 그는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로도 활약중이다. 마지막 곡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호넨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손민수가 맡는다. 이미 3장의 음반을 냈으며 그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은 뉴욕 타임즈로부터 “아름답고 명료하며 빛나는 해석을 가진 음반”이라는 평과 함께 NYT 선정 2011년 최고의 클래식 음반 중 하나로 선정됐었다.

피아니스트 손민수(c)Jino Park(사진=아트센터 인천)
피아니스트 손민수(c)Jino Park(사진=아트센터 인천)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로 국내외 많은 공연과 축제가 준비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줄줄이 취소되며 클래식 음악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페스티벌이 모처럼 베토벤 축제 분위기를 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무관중 온라인 음악회로 진행될 수도 있으며,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좌석 운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디토오케스트라(사진=아트센터 인천)
반주를 맡은 디토오케스트라(사진=아트센터 인천)

공연시간은 20일(금)  오후 8시, 21일(토)  오후 3시, 22일(일) 오후 3시이며  공연문의는 아트센터 인천 홈페이지, 혹은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베토벤 포스터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페스티벌(사진=아트센터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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