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공동제작 ‘나는 고려인이다’에 러브콜
ACC 공동제작 ‘나는 고려인이다’에 러브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0.20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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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들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정착 이야기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 장면(사진=ACC)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 장면(사진=ACC)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지난 17일 공연된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가 호평을 받으며 국내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본지 10월 16일 보도).

<나는 고려인이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 (사)고려인마을이 공동제작한 뮤지컬이다. 17일 공연 이후 관객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초청을 받아 고려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김해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오는 11월 7일 공연 초청을 받았다. 이어 광주광역시 광산구 다문화축제인 ‘상호문화축제’에도 초청돼 11월 17일 호남대 랄랄라 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에 따라 ACC와 ACI는 <나는 고려인이다>를 전당의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국내는 물론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나는 고려인이다>는 소련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를 지나 한국으로 이주해온 고려인들의 이주 서사를 담은 뮤지컬 작품이다. 지난 2017년 ACC에서 개최된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문화제’에서 선보였던 공연 <나는 고려인이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공연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일제강점기의 연해주 고려인의 모습, 2장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과정과 중앙아시아 정착, 마지막 3장은 다시 돌아오는 고려인의 모습이다. 다시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고려인들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동포이며, 한 민족임을 확인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 모습(사진=ACC)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 모습(사진=ACC)

ACC 관계자는 “신북방 문화교류의 핵심 동반자인 (사)고려인마을과의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며 “<나는 고려인이다>를 ACC 이야기 브랜드 공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은 ACC 온라인 채널과 누리집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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