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배우 '엄기준',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귀환
스타배우 '엄기준',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귀환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10.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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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스타배우 '엄기준'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 중인 엄기준이 무대와 TV에서 올해 연말을 물들일 예정이다.

엄기준은 2010년 초연을 비롯해 이번 10주년 기념까지 전 시즌 ‘에드몬드 단테스’ 역으로 출연해 ‘엄몬테’, ‘몬테크리스토 장인’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베르테르>, <레베카> 등 수 많은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 무대에 선 순간 모든 관객을 집중시키는 남다른 아우라와 극 중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살려낸 연기력을 지닌 엄기준은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 그리고 TV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순애보 캐릭터부터 악인 캐릭터까지 완벽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지닌 엄기준은 선원 시절 다정하고 순수했던 에드몬드와 피의 복수를 다짐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간극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평이다.

​더불어, 선원인 에드몬드가 백작이라는 지위에 이르기까지의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 깊은 연기력이 빚어낼 수 있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견고히 해왔다.

극중 엄기준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돌아와 자신 스스로가 ‘거짓’이 되어 복수를 다짐하며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을 부르는 장면은 그가 연기했던 순수한 청년 에드몬드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거짓’에 고통스러워하는 장면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몬테크리스토>의 가장 핵심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4번의 시즌을 거치며 서울을 포함한 15개 도시에서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웰메이드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주며 불패의 흥행신화를 일궈낸 작품으로, 2010년 초연 당시 95%의 객석 점유율로 유럽 라이선스 작품의 흥행 시초로 꼽히는 초대형작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중독성 있는 음악과 그의 파트너 잭 머피(Jack Murphy)의 스펙터클하게 전개되는 대본과 가사로 재미를 뛰어넘는 감동과 쾌감을 주고 있다.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은 EMK가 <몬테크리스토>의 전세계 배급권을 획득한 뒤 가지는 첫 한국 공연인 만큼 뮤지컬 <웃는 남자>, <레베카> 등 수많은 흥행작의 수장 역할을 맡아온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이번 시즌 프로덕션 수퍼바이저로 참여한 데 이어,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며 작품의 현지화에 큰 기여를 한 권은아 한국 연출이 이번 시즌 직접 작품을 진두 지휘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엄기준을 비롯해, 카이, 신성록, 옥주현, 린아, 이지혜, 최민철, 김준현, 강태을, 이종문, 최성혁, 최성원, 임별, 이상준, 이한밀, 김영주, 전수미, 박준휘, 신재범, 윤조, 임예진, 최지혜 등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들이 선보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11월 17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화려한 항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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